수상한 그녀,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겨울왕국


영화 ‘수상한 그녀’가 입소문을 타고 설 연휴를 접수했다.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을 넘어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 연휴가 포함된 2014년 5주차(1월 31일~2월 2일) 극장가는 ‘수상한 그녀’와 ‘겨울왕국’, 두 작품이 이끌었다. 두 작품 모두 150만 이상을 모으며 압도적인 위력을 과시했다. ‘변호인’은 ‘실미도’를 넘고, 역대 흥행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2014년 5주차(1월 31일~2월 2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5주차(1월 31일~2월 2일) 박스오피스 순위
2014년 5주차(1월 31일~2월 2일) 박스오피스 순위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는 1,022개(상영횟수 1만 2,056회) 상영관에서 175만 5,170명(누적 392만 579명)을 불러 모았다. 설 연휴가 포함됐다곤 하지만, ‘수상한 그녀’는 개봉 첫 주보다 무려 두 배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90만 3,975명(106.2%)이 증가한 수치다. 개봉 첫 주 90만에도 못 미쳤던 ‘수상한 그녀’는 설 연휴에 기적 같은 반전 흥행을 일궈냈다. 특히 1일 하루 동안 동원한 65만 2,599명은 역대 설 연휴 1일 흥행 최고 기록이다. 1일 좌석 점유율은 무려 81.0%다. 2일에도 70.8% 좌석 점유율이다. 입소문 덕에 개봉 첫 주말 8,930회에 불과했던 상영횟수도 3,000회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수상한 그녀’의 예상치 못한 반전 흥행, 그저 놀라울 뿐이다. 눈에 띄는 스타급 배우는 없었지만, 심은경의 놀라운 연기는 관객들을 웃고, 울렸다. 또 설 연휴에는 가족 코미디란 흥행 공식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현재 분위기로는 500만 이상 흥행도 거뜬해 보인다.

‘수상한 그녀’와 ‘겨울왕국’의 순위 싸움도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1월 31일 ‘수상한 그녀’는 처음으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이틀 후인 2월 2일 ‘겨울왕국’이 다시 1위 자리를 빼앗아 왔다. 엎치락뒤치락 1~2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겨울왕국’은 차곡차곡 기록적인 누적 관객 수를 만들어 가고 있다. 969개(1만 3,127회) 상영관에서 164만 2,586명(누적 600만 4,181명)이 다녀갔다. 국내에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중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주차 주말보다 32.0%(39만 8,590명) 증가했다. 3주 연속 관객 수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1일 74.3%, 2일 69.8% 등 여전히 높은 좌석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상영횟수도 전주(1만 534회)에 비해 2,600회 가량 늘었다.

관심인 건 ‘겨울왕국’의 최종 성적이다. 개봉 첫 주말부터 3주차 주말까지 모두 1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작품들 대부분이 1,000만 관객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변호인’, ‘도둑들’, ‘7번방의 선물’, ‘아바타’, ‘광해’ 등이 그렇다. 그렇지 않더라도 700만 이상 흥행을 보장했다. ‘미션 임파서블4’(757만 5,899명), ‘아이언맨3’(900만 1,309명) 등이 3주차까지 매주 1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이다. 3일 오전 11시 통합전산망 기준, ‘겨울왕국’은 41.0%의 예매율로 여전히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당분간 ‘겨울왕국’의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가 사랑할 때’ ‘피끓는 청춘’, 설 연휴 특수는 어디에?
남자가 사랑할 때
남자가 사랑할 때
‘남자가 사랑할 때’와 ‘피끓는 청춘’은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작품 중 유이하게 하락한 작품이다. 두 작품만큼은 설 연휴 특수가 빗겨갔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470개(4,190회) 상영관에서 34만 1,920명(누적 132만 6,386명)을 동원했다. 6,559회였던 상영횟수가 2,500회 가량 줄었다. 관객도 23.3%(10만 3,782명) 감소했다. ‘피끓는 청춘’은 상황이 더욱 안 좋다. 422개(4,038회) 상영관에서 28만 944명(누적 150만 1,406명)을 모은 게 전부다. 8,592회였던 상영횟수는 반 토막 났다. 관객 역시 54.7%(33만 8586회) 감소했다. 두 작품의 상영횟수는 ‘수상한 그녀’와 ‘겨울왕국’에게 옮겨 갔다.

‘변호인’, ‘실미도’를 넘고

‘변호인’은 408개(3,009회) 상영관에서 27만 8,917명을 더했다. ‘피끓는 청춘’과 불과 2,000여 명 차이다. 참고로 ‘변호인’은 개봉 7주차 주말을 보냈다. 누적 관객은 1,114만 5,715명. ‘실미도’(1,108만)를 넘고 한국 영화 역대 8위, ‘아바타’를 포함한 전체 흥행 9위로 올라섰다. 이제 ‘해운대’(1,145만),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기록을 넘본다. 전주(4,160회) 보다 1,000회 가량 상영횟수가 줄었음에도 관객은 소폭(7.0%, 1만 8,320명) 상승했다. 좌석 점유율 역시 1일 75.8%, 2일 59.3%로 매우 높다. ‘변호인’의 흥행, 여전히 살아있다. 예매율도 4.0%로 높진 않지만, 여전히 10위권 내에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예매율 3위인 ‘남자가 사랑할 때’가 4.7%다. 6위부터는 설 연휴 극장가 2라운드에 합류한, 29일 개봉작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폴리스스토리 2014
폴리스스토리 2014
‘조선미녀삼총사’가 380개(4,171회) 상영관에서 26만 2,076명(누적 40만 2,276명)을 모아 29일 개봉작 중 선두에 섰다. 하지원 주연이란 이름값을 생각하면 초라한 흥행이지만, 작품에 대한 혹평이나 1년 가까이 개봉이 밀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만족할 만한 성적이다. 북미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새롭게 쓴 토종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은 372개(2,783회) 상영관에서 21만 5,979명(누적 30만 4,407명)을 동원했다. 1일 65.6%, 2일 66.3% 등 높은 좌석 점유율은 매우 긍정적이다. 애니메이션 경쟁작인 ‘겨울왕국’이 조금은 원망스러울 것 같다. 북미에선 2일까지 5,024만 6,0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 작품으로는 최고 흥행이다. 명절 단골 성룡 주연의 ‘폴리스 스토리 2014’는 250개(1,480회) 상영관에서 8만 620명(누적 12만 1,751명)을 불러 모았다.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은 70개(425회) 상영관에서 2만 2,237명(누적 3만 8,262명)을 모아 개봉 첫 주 9위로 데뷔했다.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도 ‘인사이드 르윈’ 차지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31개(147회) 상영관에서 5,194명을 더해 누적 11만(11만 316명)을 돌파했다. 전주보다 24.9%(1,036명) 관객을 늘리며 설 연휴를 누렸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38개(146회) 상영관에서 4,858명(누적 3만 3,276명)을 동원했다. 순위는 2계단 하락했지만, 3만 돌파에 성공했다.

‘또 하나의 약속’,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까?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스틸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스틸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스틸

설 연휴 다음인 2014년 6주차(2월 7~9일) 극장가는 한산한 느낌. 3일 오전 11시 현재 예매율만 놓고 보면, 6주차에도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의 1~2위 싸움이 전개될 양상이다. ‘겨울왕국’은 40.9%, ‘수상한 그녀’는 21.4%를 기록 중이다. 신규 개봉작 중 눈에 띄는 작품은 삼성 반도체 백혈병 유가족을 그린 ‘또 하나의 약속’이다. 3.9%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큰 사회적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다. 3D 스톱모션 ‘레고 무비’도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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