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혼 전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참석한 김효진(왼쪽), 김강우
영화 ‘결혼 전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참석한 김효진(왼쪽), 김강우
영화 ‘결혼 전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참석한 김효진(왼쪽), 김강우

배우 김강우와 김효진이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 결혼을 앞둔 커플로 만났다.

이들은 영화 ‘결혼 전야’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연인 관계를 유지한 태규와 주영 역할을 각각 맡았다. 오래된 사이인 만큼 태규와 주영은 이미 부부처럼 지내고 서로 아낀다. 그러나 결혼 일주일 전, 서로 숨겨둔 비밀이 밝혀지면서 둘의 싸움이 시작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배우 중에 결혼을 한 배우는 김강우와 김효진뿐이다. 때문에 이들이 결혼을 앞둔 신랑과 신부를 연기하는 것은 비교적 쉬웠을 법도 하다. 이에 김강우는 7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 점에서 열린 ‘결혼 전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와이프에게만 하는 행동을 영화에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며 “평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 모습을 넣으며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넣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김효진은 “나는 각 캐릭터에 맞춰서 공감하려고 했다. 태규와 주영는 어릴 때부터 만난 관계였기 때문에 공감하기가 더 쉬웠다”고 밝혔다.

영화 ‘결혼 전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참석한 이연희(왼쪽), 옥택연
영화 ‘결혼 전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참석한 이연희(왼쪽), 옥택연
영화 ‘결혼 전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참석한 이연희(왼쪽), 옥택연

‘결혼 전야’는 태규와 주영이 외에도 원철과 소미 커플이 등장한다.

옥택연과 이연희가 7년 동안 연애했던 원철과 소미 역할에 각각 분했다. 원철과 소미는 너무 어린 나이에 만났다는 점이 갈등의 원인이다. 실제로 옥택연과 이연희는 88년생 동갑내기로 원철과 소미처럼 결혼하기에는 어린 나이다.

이에 옥택연은 “스물일곱살에 결혼을 하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연희 역시 “전에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영화를 통해서 드레스도 입어 보니 언제쯤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결혼 전야’는 옥택연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이어 그는 엔딩 크레딧 테마 곡을 직접 작사, 작곡까지 했다. “극장 안에서 많은 사람이 나의 데뷔작을 집중해서 봐주시니까 긴장된다”며 “또 엔딩 곡을 올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출연 배우들의 매력이 담긴 노래다”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결혼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큰 이벤트이다”라며 “이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을 진술한 이야기로 담아내고 싶었고 어려운 숙제를 푸는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1일 개봉.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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