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손현주 주연 〈숨바꼭질〉, 〈추적자〉의 영광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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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 흥미로운 소재의 스릴러 <숨바꼭질>이 8월 14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 스릴러. 지난해 드라마 <추적자>의 손현주가 단독 주연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숨바꼭질>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단연 손현주 때문. 이 작품은 지난해 SBS 드라마 <추적자>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배우’, ‘연기의 신’ 등의 찬사를 받은 손현주가 드라마 이후 선택한 첫 번째 주연작. ‘신의 한 수’라는 말까지 들릴 정도다. 손현주는 이번 영화에서 사라진 형의 행방을 추격하던 중 숨바꼭질 암호를 발견하는 성수 역을 맡았다. <추적자>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와 심리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손현주는 이전에도 다양한 영화를 통해 주연급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숨바꼭질>처럼 전면에 나선 경우는 처음이다. ‘믿고 보는 배우’임은 분명하지만 흥행을 책임져야 하는 짐은 상당하다.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손현주와 함께 호흡을 이룰 배우는 문정희. 지난해 영화 <연가시>를 통해 생애 첫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던 문정희는 극 중 실종된 성수의 형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여자 주희로 분했다. 손현주와 함께 각자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펼칠 예정이다. <연가시>의 사투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사람은 스크린에서 처음 만났다. 그럼에도 두 배우의 조합, 꽤나 기대된다.

흥미로운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숨바꼭질>은 뉴욕, 유럽, 도쿄, 상하이, 서울 등지에서 실제 벌어진 ‘초인종 괴담’과 남의 집에 몰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관 초인종 옆에 의문의 암호로 거주인의 성별, 수를 표시해 숨어 살 집을 고른다는 소문과 실제 뉴욕에서 촬영된 남의 집에 숨어 사는 여성의 CCTV 영상 등이 각종 뉴스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다. 배우들의 ‘케미’와 이야기의 힘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다려보자.

영화 투자 배급사인 NEW의 승승장구가 계속될지도 관심. 올해 NEW가 투자 배급한 한국 영화는 <7번방의 선물> <신세계> 그리고 <몽타주>.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7월 4일 개봉될 <감시자들>에 이어 <숨바꼭질>로 이어진다. <감시자들>은 설경구, 한효주, 정우성, 2PM 준호 등 워낙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기에 어느 정도 흥행이 예상된다. 하지만 <숨바꼭질>의 상황은 다르다. 섣불리 흥행을 예단하긴 어렵다. NEW의 상승세, <숨바꼭질>까지 이어질지.

글. 황성운 jaongdo@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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