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론 레인저〉, 사막으로 간 잭 스패로우 선장?
포스터." /><론 레인저> 포스터.

조니 뎁 주연의 와일드 어드벤쳐 영화 <론 레인저>가 7월 4일 한미 동시 개봉을 확정했다. 1950년대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론 레인저>는 존 리드가 히어로 론 레인저로 변신해 인디언 톤토와 함께 악당들과 싸운다는 내용.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진과 조니 뎁이 뭉쳐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던 대작이다.

조니 뎁이 맡은 역할은 론 레인저가 아닌 인디언 톤토다.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진과 조니 뎁, 이 홍보 문구만 놓고 봤을 때 조니 뎁이 당연히 타이틀롤인 론 레인저 역을 맡았을거라 생각했을 터. 하지만 조니 뎁의 역할은 미스터리한 매력의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이미지 속 조니 뎁의 모습은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 선장을 떠올리게 한다. 반갑게 느껴진다. 타이틀롤인 론 레인저(존 리드) 역은 <소셜 네트워크> <백설공주>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아미 해머다. 조니 뎁과 아미 해머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그리고 윌리엄 피츠너가 이들이 물리쳐야 할 악당 부치 캐번디시 역을 맡았다.

고어 고빈스키 감독이 알려진대로 메가폰을 잡았다. 조니 뎁과는 벌써 다섯 번째 손을 잡았다. 조니 뎁의 대표작인 <캐리비안의 해적> 1~3편을 함께 했고, 애니메이션 <랭고>에서도 연출자와 더빙 배우로 호흡을 이뤘다. 이쯤 되면 눈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것만 같다. <론 레인저>가 오래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것도 바로 이 점이다.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의 존재도 든든하다. 제리 브룩하이머 역시 <캐리비안의 해적> 1~3편을 이들과 함께 했다. 이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새영화]〈론 레인저〉, 사막으로 간 잭 스패로우 선장?
스틸." /><론 레인저> 스틸.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미국에선 ‘흥행 특수’가 확실하다. 한국 극장가 역시 성수기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뜻하는 동시에 쟁쟁한 경쟁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로선 일찌감치 7월 4일로 개봉을 확정한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등이 주연한 <감시자들>이 <론 레인저>를 기다리고 있다. 만만찮은 대결이 예상된다. 또 2주후에는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7월말에는 <더 울버린>도 개봉 대기 중이다. 어느 한 주도 쉽게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대중들만 신났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사진제공.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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