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포스터.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포스터.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포스터.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바람이 분다’가 9월 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바람이 분다’는 하늘을 동경한 소년, 소년의 꿈까지도 사랑한 소녀의 아름답고 가슴 시린 로맨스를 그린 작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08년 ‘벼량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그만의 섬세한 터치와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시리즈의 안노 히데야키 감독이 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담당했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중 처음으로 실존 인물을 가져왔다. 실존 인물인 일본의 비행 설계사 호리코시 지로의 삶을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호리코시 지로가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일본의 전투기 ‘제로센’을 설계한 인물이란 점에서 군국주의를 ‘미화’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또 최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현 일본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한일 과거사에 대한 소신 발언 등으로 국내에서 화제를 부르기도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최근 일본 도쿄도 고가네이시에 위치한 개인 작업실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1903년에 태어난 호리코시 지로란 실제 비행기 설계사와 1904년에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인인 호리 다쓰오, 두 인물을 섞어 놓았다”고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또 정치적 소신 등 논란이 됐던 부분에 있어서도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다.

‘바람이 분다’는 일본에서 지난 7월 20일 개봉돼 5주째 박스오피스 1위, 5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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