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타’ 6월호 표지 모델 골든차일드 지범(왼쪽), 장준./ 사진제공=텐스타
‘텐스타’ 6월호 표지 모델 골든차일드 지범(왼쪽), 장준./ 사진제공=텐스타
어떤 자리에 있든, K팝 그룹들이 대거 출연하는 MBC ‘아육대’(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 촬영 현장이든 Mnet ‘로드 투 킹덤’ 촬영 현장이든 장준은 돋보였다. 보컬리스트가 되려고 실용음악학원에 갔다가 단번에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로 발탁된 지범도 그렇다. 그 타고난 끼와 재능. 이 두 가지가 골든차일드의 장준과 지범을 만나보고 싶게 만들었다. 올 여름 더욱 빛날 두 소년의 매력 속으로.

10. 골든차일드 멤버 중 장준과 지범, 두 명이서 화보를 찍는 건 데뷔 후 처음인데 어땠나요?
지범:
장준 형과 함께이다 보니까 긴장이 많이 풀리면서 사진을 재밌게 찍었어요.
장준: 저도 지범이랑 촬영하게 돼 편하게 찍을 수 있었어요. 비주얼 케미로 본다면 ‘장준이가 지범이를 하드캐리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웃음) 지범이는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만나길 원하는 부드럽고 온화한 외모를 가졌다면 저는 ‘단짠단짠’ 스타일인 것 같거든요.

10. 장준은 ‘로드 투 킹덤’ 1회에서부터 분량이 단독 리얼리티급으로 많이 나왔어요. 첫 회 활약도 ‘하드캐리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장준:
우리 팀 말고도 다수의 인원이 있는 자리에서는 확실히 분량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로드 투 킹덤’은 분량을 챙기는 사명을 받은 또 다른 예능 경연이라고도 생각하고요.

10. 장준은 학창시절 붕어빵 하나를 먹을 때도 그냥 먹지 않는 ‘붕어빵 낚시’ 영상으로도 팬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데요. 그러한 끼로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게 된 건가요?
장준:
저는 학생 때부터 너무 ‘인싸(인사이더)’로만 살다보니 공부에 소홀해진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상담 끝에 학원에 등록했는데 다닌지 3개월 만에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게 됐어요. 당시 캐스팅을 담당하셨던 실장님이 저에게서 래퍼의 눈빛을 봤다며 대표님도 안 뵙고 프리패스해 입사하게 됐습니다.

10. 끼가 특출나서 ‘울림 1대 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인피니트 김성규에 이어 ‘울림 2대 공주’라는 별명도 얻었죠?
장준:
성규 선배가 울림 공주란 간판이 되셨다면 전 선배가 잘 닦아놓으신 공주의 길을 대물림받고 싶습니다.(웃음) 울림 2대 공주의 자리를 충분히 누리고 왕의 자리로 올라갈 때쯤 또 다른 후보에게 타이틀을 대물림할 계획입니다.

10. 지범이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게 된 계기도 궁금해지네요.
지범:
저는 원래는 아이돌이 아니라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실용음악을 공부하려고 학원에 갔다가 오디션 기회를 제안받고 합격까지 하게 됐습니다.
'텐스타' 6월호 메인 모델로 나선 골든차일드의 지범.
'텐스타' 6월호 메인 모델로 나선 골든차일드의 지범.
10. 그럼 지범은 현재 아이돌로서의 삶에 만족하나요?
지범:
지금은 만족하는 편이에요. 멤버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요. 제가 행복하게 살자는 주의거든요. 멤버들하고 숙소에 있을 때면 거실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장준 형이 프레디 머큐리 분장을 하고 나타나서 웃겨주기도 하고…재밌어요.(웃음)
장준: 멤버들한테 한달에 십만원씩 입금받고 있습니다. 하하.

10. 장준이 가진 삶의 모토 혹은 기준은 무엇인가요?
장준:
어색하지 않은 삶이에요. 신인 때는 군기도 바짝 들어있고 하다 보니까 많이 얼어있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상태 그대로 시간이 흘러가는 걸 느끼고 어색함을 없애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엔 어색한 분위기가 있으면 깨려고 일부러 장난도 많이 쳐요.

10. 그 노력으로 인해 장래가 유망한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도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예능인으로 본인을 비유한다면 스스로 어떤 타입이라고 생각하나요?
장준:
저는 노력형 예능인 같아요. 타고난 두뇌회전력이 있어서 모터는 좋은데 튜닝을 앞으로 더 해야하는 자동차처럼요. 제가 단독으로 나서게 된 딩고 예능 ‘장스타’를 통해 소심함을 더욱 깨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0. 또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장준:
골든차일드 단독 콘서트를 열었을 때 너무 재밌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 큰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월드 투어를 다니면서 전 세계에 있는 팬들도 만나고 싶습니다. 올해가 골든차일드가 골드니스(골든차일드 팬클럽명)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범: 같이 흥얼거릴 수 있는 골든차일드의 노래들을 많이 내고 싶어요. 또 제가 보컬에 관심이 많고 인디, 발라드 장르를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불러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10. 지범은 작곡도 배우고 있나요?
지범:
골든차일드 태그 형이 작곡을 하는데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아직은 어깨 너머 구경하는 수준입니다.(웃음)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작곡 측면에서 리듬을 익히고 있어요. 기초부터 배워야겠죠.
'텐스타' 6월호 메인 모델로 나선 장준(왼쪽), 지범.
'텐스타' 6월호 메인 모델로 나선 장준(왼쪽), 지범.
10. 고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가요? 같은 아이돌 동료들이 힘이 되어주진 않나요?
장준:
남한테 고민을 털어놓으면 짐을 지워주는 것 같아서 혼자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요. 모든 고민의 답은 시간이 약인 것 같더라고요. 고민을 하다가도 더 센 고민이 나와서 묻히기도 하고 해결이 되기도 하고요. 아이돌 친구들 중에선 에이비식스(AB6IX) 전웅하고 얘기를 많이 해요. 멤버들이랑 있을 때 못하는 말들, 멤버들에게 힘들다고 하면 사기가 떨어질 수 있는 말들을 웅이랑 만나면 하는 것 같아요. 진정한 친구는 술친구라고들 하던데 웅이가 그런 친구 같아요.(웃음)
지범: 2년 전엔 고민이 있을 땐 주변 어른들한테 여쭤봤어요.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스스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전 다른 아이돌 그룹 친구들보단 멤버들하고 많이 연락하는 편이에요.

10.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지범:
신곡이요. 전 한 노래에 빠지면 계속 그 노래만 들어요. 요즘엔 마룬 파이브(Maroon 5)의 ‘Memories’를 반복 재생해요. 언젠가 제가 불러보는 상상도 하고요.
장준: 어떻게 하면 관심을 많이 받을까입니다. 저는 아직 배고프거든요. 그래서 트렌드와 요즘 시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인싸 아이템’은 뭔지, 요즘 먹히는 ‘드립’은 뭔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팬들도 좋아해주시니까요.

10. 추후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요?
장준:
‘나는 자연인이다’를 찍고 싶어요. 자연 친화적인 예능에 나가서 요리 실력 발휘를 해보고 싶습니다.
지범: 저도 자연을 굉장히 좋아해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에 여행을 가는 예능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10. 아직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범:
저는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고 차분해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장준: 많은 분들이 제 캐릭터에 속아 외모를 많이 잊어버리시는 것 같습니다. ‘텐스타’ 화보를 보면서 다시 한번 장준의 외모도 떠올려주세요.
'텐스타' 6월호 메인 모델로 나선 장준.
'텐스타' 6월호 메인 모델로 나선 장준.
10. 아직 골든차일드에선 유닛 조합이 나오지 않았는데 유닛으로 출격한다면 함께 하고 싶은 멤버는 누구인가요?
지범:
제가 보컬이니 다른 보컬 멤버와 보컬 유닛도 해보고 싶고, 래퍼와 보컬X래퍼 유닛도 해보고 싶어요.
장준: 함께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친 대열 형, Y(와이) 형, 동현이와 함께하고 싶어요. 저까지 포함해서 이 네 명이 기나긴 연습생의 한을 노래에 담아 창으로 불러보고 싶습니다.

10. ‘텐스타’ 6월호 표지를 장식했는데 앞으로 남은 하반기에 이루고 싶은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어요. 신곡을 내면서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는 것도 재밌다고들 하지만 투어를 하면 정말 더 재밌다고 들었어요. 몸은 고될지 몰라도 콘서트에서 많은 사람들과 에너지를 주고 받고 싶어요.
장준: 음악 방송 1위와 같은 좋은 성과를 내는 걸 꿈꾸고 있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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