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일타 스캔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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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가 전도연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는 최치열(정경호 역)이 고량주를 나눠 마신 남행선(전도연 역)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치열은 남행선 딸 남해이(노윤서 역) 개인 과외를 해주기로 했다. 대신 과외비는 한 푼도 안 받는다고 밝혔다. 학원법으로 인해 교육감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신고하지 않으면 불법이기 때문. 남행선은 "그러면 원하는 게 뭐에요?"라고 물었다. 최치열은 "그쪽 본업이요. 도시락이요. 나한테 다시 팔아요. 하루 두 번. 아침 겸 점심 도시락은 그날 만든 반찬으로 구성해 집으로 배달, 저녁은 일과 마치고 가지고 가는 걸로"라고 답했다.
/사진=tvN '일타 스캔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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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행선은 공짜로 해주겠다고 했지만, 최치열은 "도시락값, 배달료 다 지불할 겁니다"고 말했다. 이에 남행선은 "그럼 제가 뻔뻔한 거 아닌가 싶은데"라고 했다. 최치열은 "뭐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불법, 편법 제가 딱 질색이라. 매 끼니 해결해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일종의 전속 셰프"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업 일정은 무조건 나한테 맞춰요. 평일 저녁 수업 한 타임만 있는 날. 강의 끝나고 나서 30분 정도 수업하죠"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최치열과 남행선의 공조가 시작됐다. 물론 남행선의 가족인 남해이와 남재우(오의식 역)를 제외하고 김영주(이봉련 역)와 지동희(신재하 역)에게 철저히 비밀 유지를 하는 게 조건이었다. 두 사람의 비밀과외와 비밀 도시락 배달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 시간, 더 프라이드 학원에서는 올케어 반 학생이었던 이영민(유준 역)이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소식은 삽시간에 녹은로에 퍼졌다.

소식을 접한 최치열은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이 그것도 수업 태도가 좋지 않아 지적한 당일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에 더욱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올케어 반 수업을 휴강할 줄 알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멘탈이 더 흔들릴 수 있다며 수업을 강행했다. 최치열은 지금 이 시기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알기에 예정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남해이의 첫 비밀과외 수업이 시작되는 날, 과외 시작에 앞서 최치열은 지동희를 비롯해 조교들 몰래 올케어 반 테스트지를 출력해 남해이의 수업 교재를 준비했고, 남행선은 집 안 대청소를 하면서 두 사람은 각각 만반의 준비를 했다. 드디어 남행선의 집에서 시작된 최치열의 첫 비밀과외. 수업이 끝난 후 남행선은 손수 준비한 도시락을 최치열에게 건넸다. 하지만 다음 날 최치열에게 위기가 닥쳤다. 연구실 컴퓨터로 출력하면 기록이 남는다는 것을 깜빡했던 것.
/사진=tvN '일타 스캔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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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의 자리에서 출력했던 터라 지동희는 효원이 테스트지를 유출했다고 의심했고, 그 덕에 연구실은 한바탕 뒤집어졌다. 제 발 저린 최치열은 급하게 CCTV 기록을 모두 삭제했고, 지동희에게는 보안 문제보다 우리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며 신뢰와 단합을 위해 회식하라고 신용카드를 건네주면서 겨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비밀과외 시작부터 큰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이어진 두 번째 수업 날. 이번엔 위기가 남행선에게 찾아왔다. 남동생 재우(오의식 역)가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것.

때마침 과외를 마친 최치열은 남행선을 경찰서까지 바래다줬다.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나온 줄도 모른 채 남재우에게 달려간 행선. 매일 카페에서 같은 아르바이트생이 만들어주는 와플을 사 먹는 것이 큰 행복이었던 남재우의 행동은 스토커로 오해받았고, 남행선의 눈물 어린 사과 끝에 무사히 경찰서를 나올 수 있었다. 특히 유치장에 갇힌 남재우를 보고 애써 미소 지으며 안심시키려는 남행선과 경찰서를 나오면서 두 손을 꼭 잡은 남매의 모습은 가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이후 남행선은 풀 죽은 남재우를 위해 캠핑을 하러 가자고 제안했고, 남해이는 삼촌을 위해 집에서 와플 구워 먹을 수 있게 와플 기계를 주문하겠다고 했다.

남재우에게 먹일 두부를 사러 갔던 남행선은 남재우가 잠들었다는 해이 전화를 받고 편의점 앞에서 혼자 술을 마셨다. 두부를 안주로 혼자 마시는 술을 마시며 우는 남행선을 우연히 퇴근길에 발견한 최치열은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같이 마실 거 아니면 가라는 남행선의 말에 결국 같이 술을 마셨다. 하지만 고량주 몇 잔에 완전히 뻗어버린 최치열이었다.

다음 날 따스한 햇살에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며 눈을 뜬 최치열은 자신 앞에 보이는 남행선과 남재우, 남해이의 모습에 한번 놀라고, 수면 바지를 입고 있는 자기 모습에 또 한 번 놀랐다. 도망치듯 행선의 집을 빠져나온 치열. 이어 행선은 집에 놓고 간 치열의 벨트를 챙겨 뒤따라 나갔고, 집 앞에서 김영주와 지동희를 딱 마주쳤다.
/사진=tvN '일타 스캔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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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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