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냉·온탕 오가는 디테일 연기...안방극장 몰입도↑('구필수는 없다')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이 '구필수는 없다'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


윤두준은 지난 1,2일 방송된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서 '동네친구 24' 재도약을 위해 도전하는 정석의 모습을 연기했다.


이날 정석은 '동네친구 24' 유저인 오슬기(정다은 분)와 최현수(김현명 분)에게 '추억 되찾기' 아이디어를 어필하며 동업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정석의 열정과 어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제안을 받아들였고 정석 또한 VC지니의 스타트업 투자 서바이벌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정석은 사업을 실현시켜 줄 사무실을 찾다가 구필수(곽도원 분)의 치킨집을 임시 공간으로 활용하게 됐다. 더군다나 구필수가 이사로 선임되면서 의도치 않게 동업의 한 배까지 타게 됐다.


정석은 구필수와의 동업이 석연치는 않았지만 구필수는 어플 회원수를 올릴 사업 아이템으로 '2002 한일 월드컵 일일 호프'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때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구필수 예상대로 사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며 '2002 한일 월드컵 일일 호프'로 모였다. 그러나 정석은 회원수가 급증한 기쁨보다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2002 한일 월드컵을 함께 즐겼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려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또 기대와 달리 VC지니 스타트업 투자 서바이벌의 기준인 회원수 5만 명을 채우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처럼 윤두준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 노력하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일상적인 모습부터 가족을 그리워하는 슬픈 내면까지 눈빛과 감정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윤두준의 열연이 빛나는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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