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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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이 추자현의 해외 도피를 위해 도움을 준 가운데, 최재웅을 막아섰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는 이은표(이요원 분)가 변춘희(추자현 분)의 해외 도피를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건우(임수형 분)는 김영미(장혜진 분)가 이은표에게 건넨 USB로 인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취재진은 오건우에게 "피해자들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없으십니까?", "해명해주시죠"라고 말했다. 오건우는 "영화 제작 무산된 거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반응을 보였다. 이은표는 집에서 오건우가 체포되는 소식을 TV로 확인했다.

앞서 김영미는 이은표의 집에 찾아와 "이거 동석 아빠한테 전해줘요"라며 USB를 건넸다. 이어 "차마 내가 용기가 안 나서. 전 이정도일 줄 꿈에도 몰랐어요. 알았으면 앙리 엄마가 스토킹 했다는 이야기 애초에 하지 않았을거에요. 이거 공개 안하면 그 사람은 경범죄 처벌만 받고 풀려 날 거에요. 그렇게 놔둘 수는 없어요. 나를 기만한 죄, 내 아이들을 학대한 죄"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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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춘희는 박윤주(주민경 분)에게 "오해하지마. 동석 엄마가 수인 엄마 일부러 속인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박윤주는 "언니가 말해봐. 언니는 벨도 없냐? 이 여자가 언니한테 무슨 짓 했는지 다 까먹었어?"라고 물었다. 변춘희는 "병원에서 만났어. 유빈이가 거짓말을 하더라고.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그러는 게 병이었대"라고 답했다.

변춘희는 "사람들한테 말하면 극성 떨더니 고소하다고 할 게 뻔한데 어디 하소연 할 때도 없고. 정말 암담하고 까마득했는데 우연히 병원에서 마주쳤어"라고 덧붙였다. 박윤주는 "지금은요?"라고 질문했다. 변춘희는 "지금도 치료 받고 있는 중이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래 걸리겠지. 내가 그동안 좀 스트레스를 줬었어야지"라며 소주를 들이켰다. 변춘희는 이은표 함께 화장실을 가려던 중 김주석(최덕문 분)과 부딪혔다.

변춘희가 김주석과 부딪힘과 동시에 바닥에 수많은 약병이 떨어졌다. 변춘희는 깜짝 놀랐고, 김주석은 "너 어디에 숨어있었어?"라고 물었다. 변춘희는 김주석의 손을 뿌리치며 약을 담았고, 김주석은 변춘희를 끌고 갔다. 이은표는 "내가 도와줄 거 없어요?"라고 물었고, 변춘희는 "나중에. 나중에 전화할게"라고 답한 뒤 김주석과 자리를 떴다.

이후 변춘희는 자존심을 버리고 이만수(윤경호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변춘희는 "나 부탁할 게 있어서 전화했어. 만수야 나 돈 좀 빌려주라"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다 알아버렸어. 캐나다에 언니한테 애를 맡기러 갔다와야 하는데 돈이 한 푼도 없다. 만수야 미안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도와주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변춘희의 전화를 받은 이만수는 고민에 빠졌다. 박윤주가 "앞으로 그 여자건 그 여자 남편이랑 절대 엮이지마. 오빠 그 어떤 순간에도 네가 이수인 아빠라는 걸 절대 잊으면 안돼. 알았어?"라고 말했기 때문. 결국 이만수는 변춘희를 찾아갔다.
/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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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춘희는 "많이 당황했지? 붙잡히면 바로 구속 수사할 것 같아서. 도착하면 바로 갚을테니 그건 걱정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만수는 "미안하다 춘희야. 내가 신용불량자라서 사채를 빌려보려고 했는데 못 하겠더라. 수인이랑 와이프가 눈에 밟혀서. 내가 네 부탁이라면 정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빌려주고 싶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만수에게 돈 부탁을 거절 당한 변춘희는 망연자실했다. 이은표도 변춘희를 찾아왔다. 이은표는 변춘희에게 "500만 원이에요. 미안해요. 내가 유통할 수 있는 돈이 이거 밖에 안돼. 집 대출에 학자금 대출에 우리도 빚이 산더미라"라며 돈 봉투를 건넸다. 변춘희는 "내가 어떻게 이걸 받아"라고 했다. 이은표는 "언니가 지금 찬밥 더운 밥 가릴 때에요? 애들만 생각한다면서요. 웬만하면 자수하라고 하고 싶은데 나 같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까 나 같아도 애들부터 챙겼을 것 같아요. 어쨌든 아이들 안전한 곳에 맡기는 게 급한 일이니까"라고 말했다.

변춘희는 "나 너한테 받은 거 평생 잊지 않을거야. 너한테 받은 게 너무 많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은표는 "언니야말로 평생 못 잊을 사람이죠. 언니 덕분에 힘든 시간들을 버텼고요"라고 했다. 변춘희는 "아이들만 언니한테 맡겨놓고 바로 올꺼야. 와서 죗값 받을거야. 이런 엄마 모습 보면 애들이 너무 충격 받을 것 같아서"라고 털어놨다. 이은표는 "알아요. 부디 무사히 도착하길 바랄게요. 우리 다시 볼 수 있겠죠?"라고 물었다. 변춘희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정재웅(최재림 분)는 이은표가 변춘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걸 다 들었다. 정재웅은 "은표야 너 왜 이랬니? 너 형사 와이프야. 나한테 네가 이래도 돼?"라고 물었다. 이은표는 "정말 미안해. 언니가 너무 불쌍했어. 나도 엄마한테 그 마음 너무 잘 아는데"라고 답했다. 정재웅은 "그렇다고 범죄자 도망을 도와? 그거 범죄인 걸 몰라?"라고 되물었다. 이은표는 "도망간 거 아니야. 애들만 맡기고 온다고 했어. 와서 자수한다고 했어. 그때까지 기다려주면 안돼?"라고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떠나려고 했던 변춘희를 잡은 건 이은표였다. 이은표는 세 사람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최재웅과 함께 변춘희를 잡으러 온 형사들과 마주했다. 이은표는 최재웅을 막아섰다.
/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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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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