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신동욱, 이별 기로에 서다
사랑으로 넘지 못한 현실
‘이대로 헤어질까’
임수향, 출산 결심→신동욱에 이별 통보 “우리는 이게 끝”
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 화면 캡처
임수향과 신동욱 사이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

24일(어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6회에서는 오우리(임수향 분)가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강재(신동욱 분)와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

이날 방송에서 라파엘(성훈 분)과 최성일(김수로 분)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감동한 오우리가 최성일을 향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뒤늦게 이벤트 장소에 도착한 이강재는 행복한 표정의 오우리와 라파엘을 보고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라파엘은 오우리의 가족에게 비싼 한우 고기를 대접했고, 오은란(홍은희 분)과 서귀녀(연운경 분)는 살살 녹는 고기 맛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만찬을 즐겼다. 하지만 이강재는 라파엘을 향한 오우리 가족들의 호의적인 태도에 얼굴이 굳어졌고, 이를 본 오우리는 자꾸만 이강재가 신경 쓰였다.

반면 이강재는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이유로 오우리 가족과 가까워지는 라파엘을 경계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썼다. 오우리는 그런 이강재를 위해 1박2일 캠핑을 떠나기로 했다. 연애 2년 만에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두 사람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여행을 떠난 이강재와 오우리는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와중에도, 둘만의 캠핑을 만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강재는 과거 오우리를 강도로 오해해 테이저건을 쐈던 강렬한 첫 만남을 떠올렸고, 오우리 역시 이강재에게 첫눈에 반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은 목장 데이트부터 해변가에서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내뿜었다. 오우리는 “우린 서로 숨기는 게 없으니까 좋아. 거짓말만 안 해도 싸울 일이 없잖아”라며 이강재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강재는 이마리와 죽은 노만철(김선웅 분)이 내연 관계였다는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우리는 이강재와 좀처럼 연락이 닿지 않자 그가 일하는 경찰서를 찾았다. 그녀는 이강재의 동료 나희(한재이 분)로부터 이강재가 이마리의 실체를 알고도 보고하지 않아 견책 처분받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또한 오우리는 이강재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보다 자신이 그를 거짓말하게 했다는 자책감에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이강재는 “내가 비겁했어. 네가 아기를 키우게 되면 우리가 했던 약속들, 계획들, 다 못하게 되니까 그게 싫었다”고 말하며 거짓말을 해야 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오우리는 한결같이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이강재를 힘들게 할 수 없단 생각에 결국 이별을 결심했다. 앞으로 행복한 사진만 찍자고 약속한 오우리는 이강재와의 사진관 데이트 중 “오빠가 나한테 거짓말하는 순간이 떠올라서 앞으로 오빠가 무슨 말을 해도 못 믿겠다. 이참에 오빠도 잘됐다고 생각해라. 인생 망칠 일도 없지 않냐”며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쏟아냈다.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크게 당황한 이강재는 끝내 뒤돌아선 오우리를 붙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로를 향한 신뢰와 믿음으로 어떤 역경도 이겨냈던 두 사람의 ‘충격 엔딩’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귀추를 주목시켰다.

한편 ‘우리는 오늘부터’ 6회 시청률은 3.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4.9%를 기록했다.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