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들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모였다.
오는 4월 20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이하 ‘너가속’)는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박주현 분)과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채종협 분)이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한 판이다. 박주현, 채종협, 박지현, 김무준, 서지혜 등 신선하고 산뜻한 배우들이 안방극장에 전해줄 젊은 에너지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너가속’에는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줄 명품 배우들도 출격한다. 전배수(박만수 역), 조한철(이태상 역), 인교진(주상현 역), 이서환(김시봉 역)이 그 주인공. 이들은 코트 위 청춘들과 긴밀하게 엮이며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먼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인상적인 부성애 연기를 선보인 전배수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전배수는 극중 박태양의 아버지 박만수로 분한다. 박만수는 박태양의 배드민턴 재능을 누구보다 믿고, 응원해 주는 인물이다. 자신이 못다 이룬 배드민턴 선수로서의 꿈을 딸이 이뤄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에 전배수가 이번에는 또 어떤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어떤 작품에 출연하든 개성 있는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조한철은 유니스의 감독 이태상을 연기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지도자 전향 후 처음에는 호랑이 감독으로 불리었으나, 점점 현실과 타협하게 된 인물이다. 대충 팀을 관리하며 ‘꿀보직’을 지키려는 이태상의 이야기가 극에 코믹한 분위기를 더할 전망. 또한 이태상은 소망은행 소속 선수 이유민(서지혜 분)의 아빠로서 부녀 케미도 선보인다고 해 더욱 큰 관심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감칠맛 나는 연기의 대명사 인교진은 유니스의 호랑이 코치 주상현 역을 맡았다. 주상현은 아무리 실업팀이라도 선수들이 설렁설렁 운동하는 건 보지 못하는 인물로, 유니스의 빡빡한 규칙을 만든 장본인이다. 대충 팀을 관리하고 월급만 받아 가려는 이태상 감독과 만들어가는 티격태격 케미가 극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파 배우 이서환의 연기도 놓칠 수 없다. 이서환은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성기훈 역)의 친구로 등장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배우. 이번 작품에서는 보살 같은 미소를 지으며 운동장 백 바퀴를 돌리는 유니스의 전문 트레이너 김시봉으로 분한다. 매 작품 새로운 매력을 보여줘 ‘천의 얼굴’이라 불리는 김시봉 배우의 새로운 변신이 극에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오는 4월 20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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