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행동분석팀 결성
범죄자 직접 만나 분석
"성 범죄자 우선 수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사진 = SBS 영상 캡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사진 = SBS 영상 캡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진선규가 김소진과 수사 공조를 했다.

21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 3회에는 범죄행동분석팀 결성 모습이 그려졌다.

송하영(김남길 분)과 국영수(진선규 분)는 범죄자들을 직접 찾아가 사건을 일으킨 동기를 물었다. 범죄자는 "6년 전 그 일을 왜 다시 물어보냐"라고 물었고, 송하영은 "오답노트를 작성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범죄자는 학교 교사 출신으로 "오답노트 오랜만에 들어보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지만 전부 털어놓지는 않았다.

경위 윤태구(김소진 분)는 5세 아이 토막 살인사건의 브리핑을 했다.

범죄행동분석팀 통계분석관으로 합류한 정우주(려운 분)는 왜 지원했냐는 질문에 "폼나서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송하영은 "장님 등불 얘기 아냐. 어두운 밤길에 등불을 들고 걷는 시각장애인에게 그걸 왜 들고 가냐고 물었다. 왜 들고 갈까. 다른 사람들이 그 불빛을 보고 부딪히지 말라고"라며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길을 밝히는 거다. 범죄를 맞닥뜨리는 일은 그런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국영수는 "우리 팀은 창의동 사건이라고 지칭하자"라며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윤태구를 만나 사건의 내용을 공유해달라고 말했지만 "안 되는 거 알지 않냐"라며 싸늘한 분위기를 보였다. 경찰 내부에서는 범죄행동분석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국영수가 좌천된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송하영은 다시 6년 전 범죄를 저질렀던 범죄자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에 갔고, 그의 당시 범죄 심리를 들을 수 있었다. 범죄행동분석팀은 여러 가지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직업을 좁혀나갔다. 윤태구는 송하영, 국영수를 배척했지만 두 사람이 중요 증거물을 발견하는 등 수사에 도움이 되자 경찰청 내부에서는 공조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어 송하영은 자신이 수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 "성인이 아닌 아이를 상대로 했다는 건,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자를 우선으로 수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준식(이대연 분) 형사과장은 이들에게 비공식 수사 지시를 내렸고, 범죄행동분석팀은 비밀리에 수사를 이어나갔다.

정우주는 "지역에 혼자 사는 사람들 중에 성 범죄자를 찾아보면 어떨까"라며 수사의 방향을 돌렸고, 윤태구는 송하영, 국영수와 범죄경력자료조회를 바탕으로 범죄자의 집을 찾아갔다.

송하영은 한 집을 찾아갔고 집 외부에는 그를 증명하듯 증거들이 있었다. 윤태구는 "기다려라"라며 함께 범인을 잡자고 말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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