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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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가 이성재를 응징하고, 전소민에게는 자신만의 벌을 내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에서는 한선주(송윤아 분)가 윤미라(전소민 분)의 손을 잡고 신명섭(이성재 분)을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미라는 신명섭에 의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위장돼 물이 가득찬 욕조 안에서 발견됐다. 윤미라를 발견한 건 한정원(황찬성 분)이었다. 그 시각 한선주는 신명섭이 사주한 윤영국(박정학 분)에게 붙잡혔다. 신명섭은 윤영국에게 "기왕 이렇게 된 거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선주는 천천히 눈을 뜨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고 보니 이는 한선주가 계획한 것이었다.
사진=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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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섭은 "선주야 너 나한테 왜 이래"라고 물었다. 한선주는 "그러는 당신이야 말로 나한테 왜 그랬어"라고 답했다. 이어 "당신에 대한 내 사라이 모자랐어? 당신에 대한 내 헌신이 부족했어? 대체 왜 왜 날 배신한건데?"라고 덧붙였다. 신명섭은 "윤미라 때문이었어. 모든 게 다 윤미라 때문이었다고. 처음부터 나한테 접근한 것도 윤미라의 계획이었다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신 기억하지? 여수 공항에서 서울로 올라갔던 일 사실 그때 윤미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어. 나 아니면 죽겠다고. 그 여자가 얼마나 이상한 여자인지, 얼마나 나한테 집착을 했는지 당신도 잘 알잖아. 오죽하면 정원이한테까지 접근했겠어. 다시 시작해보자. 당신하고 우리 애들 얼마든지 다시 행복할 수 있어. 윤미라는 세상에 없다고"라고 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윤미라가 한선주와 신명섭 앞에 등장했다. 신명섭은 깜짝 놀랐다. 윤미라는 "왜 그렇게 놀라? 귀신이라도 본 얼굴이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칼로 나를 찌를 때 당신의 차가웠던 그 눈동자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윤미라는 "이 사람 내 손으로 죽이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신명섭은 자신이 윤미라를 죽이려고 할 때 사용한 칼에 최후를 맞았다.

윤미라는 신명섭의 죽음에 대가를 치렀다. 감옥에서 변호사도 거부한하고 홀로 남은 것. 특히 감옥에서도 자신의 손목을 그어 의식을 잃었다. 이 소식은 한정원에 의해 한선주에게도 전달이 됐다. 한선주는 윤미라를 찾아왔다. 그렇게 마주한 두 사람이다. 윤미라는 한선주 앞에서 자신의 손목을 가렸다. 한선주는 이를 유심히 보다 "장례는 잘 끝냈어. 변호사 거부했다며"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변호 받고 싶지 않아요. 변호 받을 자격 없어요 저"라고 했다. 이어 "후회해요. 신명섭을 사랑하고 행복했던 그 모든 순간들을 후회해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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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주는 "하늘에서 내려준 벌 잘못된 사랑을 한 죄값 그거 받아. 잘못된 사랑에 대한 죄값 받아. 죽지 말고 살아서 벌 받아. 도망치치 말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미라는 눈물을 보였다. 또한 한선주는 "이제부터 제대로 된 너의 인생 다시 살아. 이게 내가 너한테 내리는 벌이야"라고 했다. 4년 뒤 한선주는 미소를 띄고 있었다. 시장에서 한선주와 윤미라가 다시 만났다. 한선주는 "좋아보이네"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언니 배려 덕분에 저 살았어요"라고 털어놨다. 한선주는 "너 혼자 다 뒤집어 쓰고 나 빼줬잖아. 세상에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어. 내가 준 벌 잘 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윤미라는 "그 벌 저 살리려고 내린 벌이라는 거 알아요. 덕분에 새로운 삶 찾았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윤미라는 "언니도 편해보이네요"라고 말했다. 한선주는 "하이힐을 벗어던지니까 훨씬 편해졌어"라고 했다.

한선주는 "예전에 나는 많은 것들을 지키려고 했었던 것 같아. 남들에게 보이는 삶에 대해 내 인생을 허비했어. 이제서야 비로소 알겠어. 그동안 내가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었는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니까 편안하고 자유로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선주는 "이제 진짜 나를 위해 살꺼야"라고 말했다. 윤미라는 미소를 지으며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한선주는 대답 대신 미소를 지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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