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사진=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제공)
'한 사람만' (사진=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제공)


JTBC '한 사람만'이 첫 방송을 3일 앞두고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우린 어차피 죽는데.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한 사람만 데려가면 어때?"에서 시작된 여정, 안은진, 강예원, 박수영이 데려갈 그 '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에는 인물관계도만 봐도 여타 드라마와 다르게 기대되는 인물들의 흥미로운 '합'이 있다. 삶의 끝에서 만난 네 남녀, 표인숙(안은진 분), 민우천(김경남 분), 강세연(강예원 분), 성미도(박수영 분) 뿐만 아니라 흥신소, 광역수사대, 호스피스 '아침의 빛' 사람들이 상상도 못했던 '사건'으로 얽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시한부를 선고 받은 세 여자와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우천이 눈에 들어온다. 사전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을 통해 세 여자의 기적 같은 워맨스, 그리고 인숙과 우천의 인생 멜로가 예고됐다. 그리고 이는 살인 사건 용의자와 목격자란 관계에서 시작된다. 죽기 전 나쁜 놈 하나는 데리고 가자던 세 여자 앞에 어쩌면 '죽음'이 일인 남자 우천이 등장한 것. 삶의 끝에서 만난 네 남녀의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사건을 쫓는 자들도 존재한다. 광역수사대 조시영(도상우 분) 경위, 황마진(이봉련 분) 팀장, 오진규(장인섭 분) 경사가 그 주인공. 하지만 이들의 '추적' 화살표는 세 여자가 아닌 우천을 향하고 있다. 실제 구성파 행동대장 박승선(최영우 분)이 흥신소 대표 신태일(안창환 분)에게 살인 의뢰를 하면, 우천이 사고를 위장한 타살 업무를 더러 처리하기도 했으니, 형사들의 수사가 우천을 향하는 건 당연할지 모른다.

그 사건으로 공동운명체가 된 인숙, 세연, 미도는 '목격자' 우천의 등장과 광역 수사대 형사들의 수사로 예상 밖의 상황을 맞닥뜨리는 가운데, 호스피스 '아침의 빛' 사람들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침의 빛'은 '죽음'을 앞뒀다는 것 외엔 직업도, 성격도, 살아온 환경도 너무나 다른 세 여자가 만난 곳이자, 우천과 재회하게 되는 장소기 때문.

'아침의 빛' 사람들 역시 심상치 않다. 영혼 없는 대화의 일인자라는 원장 막달레나(이수미 분) 수녀와 어린 나이에 수녀의 길로 들어선 베로니카(윤보라)를 필두로, 환자들을 보살피는 닥터조(김병춘 분), 조리사 강서군(김정환 분), 음악치료사 조웅도(장서원 분)가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남자들은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자, 즉 뭔가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환자 차여울(주인영 분), 오천덕(성병숙 분), 문영지(소희정 분), 임지후(김수형 분), 최성해(이항나 분)의 밝은 얼굴은 이곳만의 특별함을 드러낸다.

한편 '한 사람만'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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