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하이클래스' 방송 화면.
사진=tvN '하이클래스' 방송 화면.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가 죽은 줄 알았던 박세진이 살아있었다는 반전과 함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조여정과 남편 김남희의 대립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아들까지 납치하기에 이른 김남희의 경악스런 광기가 폭주하며 최종화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지난 26일 방송된 ‘하이클래스’ 15회 ‘용서란 없다’에서는 황나윤(박세진 분)의 생존 사실과 함께 극으로 치닫기 시작한 송여울(조여정 분)과 남편 안지용(김남희 분)의 쫄깃한 대립이 펼쳐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15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6.1%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6%, 최고 2.0%, 전국 평균 1.9%, 최고 2.4%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남편 안지용에게 납치된 송여울은 그의 살해 위협에 동결시켰던 자금을 홍콩 계좌로 이체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안지용은 송여울을 밀어 바다로 떨어뜨려 충격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때 황나윤의 엄마 심애순(서정연 분)이 물호미로 안지용의 등을 찍으며 공격하고는 물에 빠진 송여울을 구해 관심을 높였다. 이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안지용과, 심애순 덕분에 목숨을 구한 송여울의 상반된 모습이 담겨 이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그런가 하면 남지선(김지수 분)은 남편 이정우(김영재 분)가 레이첼 조(이가은 분) 살인을 자수하자 약물에 의한 심신미약으로 처리하며 무마시켰지만, 아들 이준모(최보근 분)로 인해 무너졌다. 이준모가 레이첼 조의 시체를 유기하는 남지선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경찰에 넘긴 것. 특히 그녀는 “엄마가 내 엄마라는 게 지옥이었다”는 아들의 말에 충격을 받아 풀려날 의지도 상실한 채 취조실을 지킬 뿐이었고, 남편 이정우 또한 모든 진실을 자백하기 위해 경찰에 출두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남지선의 최후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지용은 또 다시 연기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이후 안지용의 홍콩 입국 소식을 들은 송여울은 “최선이 안된다면, 최악은 피해야죠”라며 플랜B를 예고해 관심을 높였다. 이윽고 죽은 줄 알았던 황나윤이 살아있었다는 반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송여울과 황나윤이 안지용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죽음을 조작했던 것. 이에 황나윤은 안지용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기 전, 전액을 인출해 그의 자금을 빼돌려 통쾌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황나윤이 죽은 줄만 알았던 딸 황재인(박소이 분)과 엄마 심애순의 모성애 짙은 재회가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송여울, 황나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경찰서로 향했다. 이에 송여울은 안지용의 자금으로 1년 전 안지용이 일으킨 투자 사기의 피해금 일부를 상환하고, 관련 조사를 받겠다 전하며 반격을 이어가 짜릿함을 전파했다.

그러나 안지용의 악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송여울, 황나윤이 경찰서로 향한 시각 국제학교에는 희뿌연 연기와 함께 때아닌 화재경보가 울려 퍼졌고, 대피 도중 송여울의 아들 안이찬(장선율 분)이 돌연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송여울은 황급히 학교로 향했지만 복도에는 안이찬의 수첩만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이때 송여울의 휴대전화로 ‘이찬이는 내가 데려가’라는 문자가 오며, 안지용의 계략임이 드러나 경악을 자아냈다. 이에 사색이 된 송여울이 어떤 반격을 펼칠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송여울과 안지용의 대립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이클래스’ 최종회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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