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사진=방송캡처)
달리와 감자탕 (사진=방송캡처)


'달리와 감자탕' 황보라의 활약이 돋보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에서 진무학(김민재)의 똑 부러지는 비서 여미리 역을 연기 중인 황보라가 로맨틱 코미디 맞춤 치트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달리와 감자탕' 10회 방송에서는 미리가 무학의 사무실에 찾아온 김달리(박규영) 앞에서 무학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리는 사무실에 믹스 커피만 있는 상황에서 보이차, 얼그레이 차 등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하며 먼저 분위기를 풀었다. 걱정 말라며 자신에게 윙크까지 날리는 뻔뻔한 미리의 행동에 무학은 부끄러워했지만 이런 미리의 엉뚱한 순발력은 두 사람의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변화시켰다.

또한 미리는 달리와 장태진(권율)이 함께 있을 때면 그 사실을 무학에게 일일이 보고해 무학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눈치 없이 진지한 미리의 정보들은 이후 오히려 달리를 향한 무학의 감정에 불을 키우는 장작이 되며 무학을 직진남으로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행동력과 무한 정보력을 지닌 미리의 등장은 무학과 달리가 점점 가까워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며 스토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내고 있다.

황보라는 무학이 원하는 정보를 한 발 빠르게 캐치해내는 든든한 지원군인 비서 여미리를 단순한 정보 전달의 캐릭터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에 찰떡 맞춤인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내고 있다. 등장만으로 인물들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엮어내는 것은 물론 시크와 코믹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여미리를 표현해내며 믿고 보는 완벽한 치트키로 극에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한편 로코 치트키 황보라가 출연하는 '달리와 감자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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