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원 더 우먼' 방송 화면.
사진=SBS '원 더 우먼' 방송 화면.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 이하늬와 이상윤이 14년 전 잔인한 운명으로 얽혔지만 서로에게 마음이 커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9일 방송된 ‘원 더 우먼(One the Woman)’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3.9%, 전국 시청률 13.5%,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4%로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저력을 드러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5.7%로 토요일 방영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와 한승욱(이상윤 분)이 서로를 향해 더욱 깊어지는 마음을 드러낸 가운데, 모든 기억을 되찾은 조연주가 자신의 아버지 강명국(정인기 분)이 저질렀던 한주패션 공장 방화사건의 피해자가 한승욱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엔딩이 담겼다.

극중 조연주는 아버지 화재사건 범인을 만나고 왔다는 한승욱이 당시 사건 기록을 보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하자, 집에서 만나기로 한 안유준(이원근 분)한테 부탁해 보겠다고 답했고, 이에 한승욱은 “왜 자꾸 집에서 만납니까?”라며 질투심을 가득 내비쳤다. 중앙지검으로 다시 돌아가던 조연주는 급하게 달려 나오던 이봉식(김재영 분)과 부딪혔고, 이봉식은 조연주가 강미나 행세를 하던 사람과 동일인임을 알게 됐다.

그날 밤 퇴근하는 조연주를 데리러 간 한승욱은 조연주를 뒤쫓는 이봉식을 목격했고, 조연주 역시 자신의 뒤를 밟는 이봉식을 눈치채고 제압하며 정체를 물었지만, 그 순간 이봉식이 벽돌로 조연주의 머리를 가격한 상황. 이에 조연주가 머리를 붙잡고 쓰러진 사이 한승욱이 등장했지만, 한승욱이 팔이 아픈 것을 눈치챈 이봉식은 팔을 약점 잡고 한승욱까지 쓰러뜨렸다.

그런데 이때, 정신을 차린 조연주는 이봉식을 화려한 싸움 기술로 완벽 제압한 후 “내가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할 줄 알아? 너지? 창의력 없이 브레이크 고장 낸 새끼?”라고 일갈을 날렸다.

알고 보니 김경신(예수정 분)의 도움으로 주차장 CCTV를 손에 쥔 조연주가 이봉식의 인상착의를 기억했고, 중앙지검 앞에서 부딪혔던 사람이라는 걸 파악하고 있던 것. 경찰이 도착한 후 이봉식이 벽돌로 가했던 충격에 그제야 정신을 잃은 조연주는 병원에 입원해 의식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

또한 조연주가 할머니 뺑소니 사고의 경찰 조사를 막았던 류승덕(김원해 분)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검사가 된 사연과 그 후 류승덕과 한주그룹의 커넥션까지 발견했던 과거도 그려졌다. 더욱이 조연주는 이봉식의 심문을 통해 진짜 강미나가 해외로 갔고, 조연주를 죽이려고 했던 배후가 한성혜(진서연 분)였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그 사이 조연주가 걱정되어 기다린 한승욱은 꼭 한영식(전국환 분) 집에 가야겠냐며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달려갈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과거의 모든 기억이 떠오르면서, 자신의 아버지 강명국의 범행으로 인해 한승욱 아버지가 죽은 진실을 알게 된 조연주는 아버지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한승욱을 보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역시 모든 진실을 알고 있던 안유준이 “한승욱 씨도 알아? 뭐가 망설여지는 거야? 그 사람이 상처 받을까봐 걸리는 건가? 아님 누나가 다른 마음이 있어서?”라고 묻자, 조연주는 깊은 생각에 잠겼고, 얼마 후 아버지 강명국이 수감되어있는 교도소에 찾아가 차가운 눈빛을 내비치는 ‘슬픈 고뇌 엔딩’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한승욱이 팔이 멀쩡한데도 조연주에게 전화해 “머리도 혼자 감고 면도도 혼자 하고 밥도 혼자 먹겠는데”라며 고기 자르기, 주스 뚜껑 따기, 벽에 못 받기 등 와서 도와달라고 여러 번 전화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조연주에게 더욱 커진 마음을 짐작케 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원 더 우먼’ 9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