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남궁민./ 사진=MBC 방송화면
'검은태양' 남궁민./ 사진=MBC 방송화면


배우 남궁민이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독보적인 연기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궁민은 지난 8일 방송된 '검은 태양'(연출 김성용 극본 박석호) 7화에서 극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온 몸으로 연기하며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지난 6화에서 한지혁(남궁민 분)은 서수연(박하선 분)을 살해한 누명을 쓰게 됐다. 이에 정신병원에 입원, 외부와 단절된 채 몸과 정신을 가다듬는 생활을 한다. 이전보다 더 날렵해지고 날카로워진 눈빛으로 무장한 남궁민의 표정은 한지혁 그 자체였다.

또한, 하동균(김도현 분)의 도발에도 "여기 있을지 말지 그걸 결정하는 건 나"라며 외부의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지혁의 캐릭터를 단호한 표정과 의연한 말투로 표현해내 팽팽한 대립각을 그려냈다. 결국 정신병원에서 퇴원을 결정한 지혁은 곧바로 유제이(김지은 분)를 찾아갔으나, 자신을 배반한 팀원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으면서도 분노를 드러내기는커녕 오로지 이유만을 확인했다. 남궁민의 침착한 말투와 생각에 잠긴 듯 냉정하고 서늘한 눈빛은 목표하나만을 생각하는 지혁의 성향을 거울처럼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지혁은 자신의 기억을 지운 약물의 실마리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자신에게 약물을 전달해준 사람이 동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지혁은 달랐다. 흥분하지 않은채 일정한 톤으로 그 이유를 추궁하는 장면은 폭발하는 감정이 아닌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오히려 보는 이들을 상황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들게 해주었다.

이처럼 남궁민은 캐릭터를 둘러싸고 있는 폭탄과도 같은 상황들 속에서도 단단한 연기력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단단히 쥐고 있는다. 화려하고 불꽃같은 갈등을 그가 가진 무게감으로 수평을 맞추고 있는 것. 남궁민이 앞으로 남은 이야기를 또 어떤 매력으로 전달해줄지 모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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