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영상 캡처
사진=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영상 캡처
'빨강 구두' 소이현이 선우재덕을 살해하려다 박윤재의 저지에 실패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복수심이 끓어오르는 김젬마(소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희경(최명길 분)은 보약을 들고 권혁상(선우재덕 분)에게 갔다. 민희경은 "내 옆에 있으려면 오래도록 건강해야지 않나"며 보약을 건넸다. 권혁상은 "어째 일찍 가라고 하는 것 같다"며 비꼬았다. 민희경은 "보약에 뭐라도 탔을까봐 무섭냐. 앞으론 은수저라도 몸에 지니고 다녀라. 그렇게 의심이 많아서 어떻게 사나 몰라"라며 비아냥댔다.

김젬마는 형사에게 아버지 뺑소니 사건의 조사를 할 수 없을 거라는 연락을 받았다. 앞서 김젬마는 재수사를 부탁하며 그간 권혁상이 진범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넘겼었다. 하지만 '윗선'의 조치로 재수사가 힘들어진 것이다.

김젬마는 식사를 하고 있는 권혁상을 보며 '천벌을 내리시면 달게 받겠다. 감옥에 가라면 가겠다. 하지만 저 이 사람 꼭 죽여야한다. 내 손으로 반드시'라며 포크를 챙겼다. 그 모습을 발견한 윤기석(박윤재 분)은 김젬마를 말렸다. 김젬마는 "권혁상 그 인간 내 손으로 죽일 수 있었는데 왜 말렸냐. 오빠만 아니었으면 그 인간 지옥으로 보낼 수 있었다. 우리 아빠 죽인 살인죄 지옥에서 벌 받을 수 있었는데 왜 말렸냐"고 소리쳤다. 이에 윤기석은 김젬마 아버지를 뺑소니도 죽인 범인이 권혁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젬마는 "민희경을 태운 권혁상 차가 우리 아빠를 친거였다. 그래놓고 두사람은 우리 아빠 그대로 버려두고 도망갔다"며 "경찰에 얘기했지만 그 인간들이 이미 손 써서 조사도 못하게 해놨다"고 분노했다.

윤기석은 "그 사람들이 무죄라는 건 아니다. 그래도 네가 이러는 건 안 된다"며 김젬마를 말렸다. 김젬마는 "오빠도 저 인간들과 똑같은 사람이었다. 오빠는 지금 이 모든 상황이 나빠질까봐 겁내는 거지 않나. 난 못 잊는다. 엄마, 아빠가 갑자기 사라진 감옥과도 같은 날. 이해도 도움도 바라지 않는다"며 "오빠 두 번 다시 내 일에 참견하지 말아라"고 쏘아붙였다.

김젬마는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권혁상을 단죄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양선희(이숙 분)에게 "사람을 살 거다. 그 인간 확실히 벌 줄 사람. 그래서 나 돈이 필요하다. 내 마지막 소원이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 한, 내 손으로 꼭 풀어드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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