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저력 입증
시청률+연기 잡았다
21세기형 캔디
'신사와 아가씨' / 사진 = KBS 영상 캡처
'신사와 아가씨' / 사진 = KBS 영상 캡처


배우 이세희의 섬세한 감정 열연이 '신사와 아가씨'를 더욱 풍성하게 꾸미고 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 4회가 시청률 25.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지상파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에 등극하며 일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영애(임혜영 분)의 유품 정리를 둘러싼 이영국(지현우 분)과 이재니(최명빈 분)의 대립이 그려진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27.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아 KBS 주말 드라마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세희(박단단 역)는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면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매회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극 중 박단단(이세희 분)은 이영국(지현우 분)의 집에 입주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일을 겪게 됐다. 첫날부터 그의 눈 밖에 나는 행동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의 일상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 모았다.

특히 이세희는 밝고 당찬 21세기형 캔디 박단단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입주가정교사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은 박단단이 기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에서는 순수함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여기에 밝게 인사하는 그녀와 달리 정작 냉담한 반응을 쏟아내는 아이들의 태도에도 박단단은 애써 웃어 보였다. 열심히 하겠다고 굳게 다짐까지 하는 장면에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 집에서 마주한 박수철(이종원 분), 차연실(오현경 분)과 편의점 회동을 가진 그녀가 자신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엄마의 말에 울분을 토해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1회부터 폭풍 시련으로 마를 새 없는 눈물을 유발한 이세희의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은 물론, 각기 다른 상황마다 세밀한 눈빛 연기를 통해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이소룡을 떠올리게 하는 노란 운동복 차림으로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박단단의 코믹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답답한 이영국의 모습에 격분한 박단단의 감정 폭발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이세희는 코믹과 애잔함을 오가는 롤러코스터급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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