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가 하나씩 커플 버킷 리스트를 채워가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달달한 로맨틱 케미로 한도초과 설렘을 선사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갈수록 더 깊어지고 진해지는 혜진(신민아 분)과 두식(김선호 분)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6%, 최고 13.5%, 전국 기준 평균 10.7%, 최고 12.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6.8%, 최고 7.7%, 전국 기준 평균 6.1%, 최고 6.9%를 기록했다. 그 결과 수도권과 전국 가구, 그리고 2049 타깃 시청률까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수성 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식혜 커플의 행복한 데이트와 함께 시작되었다. 두식의 집 앞마당에서 물장난을 치고, 함께 수박을 먹으며 서로의 얼굴에 씨를 붙이기도 하고, 또 평상 위에 누워 나란히 끌어안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혜진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애에 마냥 행복해 보이던 두식에게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아픔이 있었다. 두식은 변함없이 악몽을 꾸고 있었고, 그 악몽 속에서는 그의 행복을 질투라도 하듯 스스로 ‘네가 과연 행복해도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던 것. 다행히 두식이 악몽에서 깼을 때에는 혜진이 옆에 있었고, 그녀를 꽉 끌어안는 두식의 손길에서는 왠지 모를 절박함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공진의 공식 커플이 된 혜진은 두식과 앞으로 함께할 날들을 생각하며 마냥 설레고 있었다. 그 시작으로 남자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목록을 작성한 혜진은 하나씩 버킷리스트를 채워 나갔다. 먼저 새벽에 두식과 함께 바닷가로 일출을 보러 나간 혜진은 종잡을 수 없는 바닷가 날씨 때문에 해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 시간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해했다.

그다음으로 함께 커플 요가를 할 때에는 달달함이 최고조에 달했다. 커플 요가를 하다 말고 서로의 보조개에 연속 뽀뽀를 퍼붓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광대를 춤추게 만든 것은 물론, 깊숙이 내재된 연애 세포를 무한 자극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조개 뽀뽀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키스 분위기로 넘어간 순간, 혜진은 양치질을 안했다며 입을 막았고 이를 계기로 함께 양치질을 하게 되었던 것. 평범한 양치질이 아닌 서로의 이를 닦아주는 양치질로 또 한번 새로운 로맨틱 명장면을 탄생시킨 식혜 커플의 활약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그 이후에도 혜진의 버킷리스트는 계속 이어졌다. 특히 똑같은 교복을 입은 혜진과 두식이 카메라 앞에서 각종 귀여운 표정과 꾸러기 포즈들을 취해가며 사진을 찍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이들의 찰떡 케미가 더욱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공진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깜짝 이벤트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성현(이상이 분)의 프로그램 ‘갯마을 베짱이’의 출연자가 마을 사람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된 것. 뜨거운 경쟁 끝에 결국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와 함께 출연할 사람은 춘재(조한철 분), 영국(인교진 분), 남숙(차청화 분), 윤경(김주연 분)으로 결정되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잔뜩 긴장해 실수를 연발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고, 감리 할머니가 직접 담근 간장게장을 건네는 장면은 공진의 푸근한 인심과 따뜻함이 느껴져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한편 혜진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서울 데이트를 가는 날, 한껏 예쁘게 꾸미고 만난 두 사람 사이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졌다. 드디어 서울에 입성, 백화점에 간 혜진은 자신이 영화 ‘귀여운 여인’ 속 리처드 기어가 된 것처럼 두식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신시켰고, 그 과정에서 두식의 다채롭고 과감하기도 했던 스타일링은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백화점에서 두식은 우연히 대학교 선배와 마주치게 되었고, 그 이후 급격히 어두워진 그의 표정은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여기에 서울에서 돌아온 이후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 두식의 모습에 혜진의 마음 역시 불편해지고 있었다. 평소와 달리 메시지 답장도 짧게 보내고, 왠지 피하는 것 같은 느낌에 두식의 집을 찾아간 혜진. 두식은 혜진을 데리고 바닷가 쪽으로 향했고, 도착한 그곳에는 꼬마전구 불빛과 모닥불, 이국적인 느낌의 타프가 쳐져 있어 그림같이 예쁜 풍경이 펼쳐졌다.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에 감동받은 혜진과 그녀의 반응에 행복한 두식은 모닥불 앞에서 서로에게 더욱 깊어진 마음을 담아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아름다운 풍경에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한 그 순간을 포착한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처음으로 “사랑해”라고 말을 한 두 사람의 마음을 가득 담은 입맞춤이 엔딩을 장식,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식혜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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