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사진=방송 화면 캡처)
'달리와 감자탕'(사진=방송 화면 캡처)

김민재와 박규영이 황당한 첫 만남을 가졌다.

22일 첫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손혜은, 박세은 연출/이정섭)에서는 달리(박규영 분)의 착오로 인해 엉뚱한 파티장에 가게 된 진무학(김민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달리는 새 모딜리아니 그림을 공개하는 마담의 컬렉션 파티 참석에 초대받은 재일교포 콜렉터 진을 픽업하기 위해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향했다. 한편, 네덜란드 양돈협회 주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한 진무학 역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자신을 마중나온 의전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달리는 'Mr JIN'이 적힌 웰컴 피켓을 들고 서 있었고 진무학은 자신을 위한 의전단으로 알고 달리를 따라 나섰다. 달리는 진무학의 말끔한 정장 차림에 슬리퍼를 신은 반전 차림에 '돌아이'라고 생각했고, 파티장을 가면서 그림에 대한 화두를 던졌지만 무학은 엉뚱한 이야기만 했다.

이어 파티장에 걸린 그림을 보고 진무학은 "이건 파티보다는 돈 자랑 같은데"라며 삐딱하게 굴었고 달리는 "씁쓸하지만 돈과 예술을 뗄 수 없는 관계니까요. 그래도 여기 오늘 새 모딜리아니가 있데요"라며 설레어했다.

한편, 컬렉터들은 진무학을 은둔의 작가 미스터 진으로 오해하고 그의 그림 평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진무학은 마담의 할머니가 그린 돼지 그림을 가르키며 그 그림을 예찬해 컬렉터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어, 새 모딜리아니 그림에서 넋을 잃고 그림을 감상하던 달리를 보던 진무학은 칵테일을 건네며 "이 그림이 그렇게나 좋냐?"라고 물었고, 달리는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1억 유로나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놀란 진무학은 사래가 걸려 질식할 위험에 처했고 달리는 그런 진무학의 등을 쳐주다 진무학의 입에서 튀어나온 이물질이 모딜리아니 그림에 묻어 그림을 망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달리는 마담의 새 모딜리아니 그림이 위작임을 밝혀냈지만 두 사람은 파티를 망친 죄로 강제로 퇴출당하게 됐다. 한편, 아버지가 카드 정지를 시킨데다가 영어 한 마디도 못하는 진무학은 호텔에도 묵지 못할 처지에 이르렀고 달리는 그런 진무학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 호의를 베풀었다. 이후 진무학이 샤워를 하고 달리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달리의 집은 잠시 정전이 됐고 달리의 비명소리를 듣고 걱정이 된 진무학은 밖으로 나섰다.

극의 말미에는 불이 켜지고 진무학과 달리는 애매한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전파를 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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