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5살 연하와 혼인 신고
"새로운 인생 2막 시작"
로맨스부터 느와르까지 윤계상 연기 인생 되짚기
 배우 윤계상./사진=텐아시아DB
배우 윤계상./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새로운 인생 2막 시작, 귀한 사람 만났습니다."

배우 윤계상이 품절남이 됐다.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5세 연하의 국내 뷰티 브랜드 대표와 지난 8월 13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된 것.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지 2개월 만에 웨딩마치를 올리기로 결정한 윤계상에 god 멤버들과 팬들의 축하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팬카페에 직접 남긴 장문의 글처럼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한 윤계상. 그의 인생 1막에는 2000년대를 풍미한 국민 그룹 god 멤버로서의 전성기 시절부터 탈퇴와 재합류, 배우 전향까지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이에 달달한 로맨스부터 파격적인 느와르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그의 연기 인생을 살펴봤다. '초콜릿'(2019)
'초콜릿' 스틸컷./사진제공=JTBC
'초콜릿' 스틸컷./사진제공=JTBC
윤계상의 가장 최근 작품인 JTBC 드라마 '초콜릿'은 냉철한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다시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윤계상이 연기한 이강은 겉은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숨긴 뇌신경외과 의사다.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젠틀함으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윤계상은 첫사랑 문차영을 향한 애절함부터 호스피스 병동에서 의사로서 보여주는 따뜻함 등 가슴 몽글해지는 이야기들로 설렘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최종회 맨 마지막에 윤계상의 나레이션과 영상들은 먹는 즐거움과 인생에 대해 고찰을 하게 만들며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범죄도시'(2017)
'범죄도시' 스틸컷./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범죄도시' 스틸컷./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자상하고 달달한 멜로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 윤계상은 소리소문없이 하얼빈에서 서울로 넘어온 조직의 보스 장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장발 헤어스타일과 연변사투리,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서늘한 눈빛 등 그간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윤계상이 악역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중들의 '걱정'은 영화를 보고 나서 '감탄'으로 바뀌기 충분하다. 그는 "니 내 누군지 아니?"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역대급 악역 계보를 이을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688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죽여주는 여자'(2016)
'죽여주는 여자' 스틸컷./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죽여주는 여자' 스틸컷./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65세 박카스 할머니 소영(윤여정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최근 들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에서 윤계상은 어린 시절 사고로 다리에 장애가 있는 30대 청년 도훈을 연기했다. 좁은 방안에서 혼자 성인용 피규어를 만들면서 살아가는 가난하고 힘든 환경이지만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고, 소영을 '누나'라고 부르며 허물없이 지내는 등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윤계상은 자칫 '가난한 청년'으로만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는 도훈 캐릭터를 부드러운 눈매와 선한 미소로 표현해내며 매력을 살렸다. 실제 스무 살까지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들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스크린에 녹아내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선배인 윤여정과의 호흡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케미가 인상적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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