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너는 나의 봄' 영상 캡처
사진=tvN '너는 나의 봄' 영상 캡처


'너는 나의 봄' 서현진과 김동욱이 서로를 향한 애절한 사랑을 확인하는 '재회 키스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13회에서 강다정(서현진 분)과 주영도(김동욱 분)는 모진 말을 던지고 헤어진 후 각자 괴로워했던 상황. 강다정은 자신을 위로하러 온 엄마 문미란(오현경 분)에게 "사랑을 꼭 해야 될까"고 물었다. 문미란은 "그럼 인간이라면 해야지. 인간은 먹고 자고 싸고 그런 걸로만 살아지는 게 아니니까"라며 다독였다. 이어 문미란은 사랑을 안 믿는 거 아니냐는 강다정에게 "어떻게 사랑을 안 믿어 니가 증거인데. 아무리 거지같은 사랑도 이렇게 예쁜 걸 하나는 남겨준다"라고 말해 강다정을 울컥하게 했다.

강다정과 주영도는 은하철도 아버지가 주최한 임대인 모임에서 다시 마주쳤고 강다정은 주영도를 마주 대하기 힘들어 먼저 자리를 떴다. 강다정은 욕실의 샤워기에서도, 길에서 닥터할로우 인형에 대해 떠드는 초등학생을 보면서도 주영도와의 기억이 떠올라 슬퍼했다. 주영도 역시 결혼식장에서 흩날리는 꽃가루를 보며 강다정과 미친 봄눈을 맞던 날을 회상했다.

강다정과 주영도가 서로에게 켜켜이 쌓인 추억들을 떠올리며 힘들어하던 가운데 두 사람은 호텔 앞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강다정이 떨어뜨린 물건을 주영도가 주워주려고 하자, 강다정은 "헤어지는 게 이런 거잖아요.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주는 거고, 걱정 되도 걱정하면 안 되는 거고"라며 견디고 있는 현실에 대해 쏟아냈다. 그리고는 "그럴 거면 강릉에 같이 가면 안됐고, 눈 오는 날 미친 짓을 하면 안됐고, 친구하자고 했을 때 돌아가면 안됐고, 옥상에서 가지 말라고 하면 안됐고. 여기까지 지우는데도 오래 걸릴 건데. 다른 기억까지 보태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요"라며 눈물을 그렁거려 주영도를 아프게 만들었다.

이후 강다정은 안가영(남규리 분), 박은하(김예원 분)와 함께한 캠핑에서 주영도를 나쁘게 말하는 박은하에게 덤덤하게 속내를 꺼냈다. "주영도씨 나 많이 좋아해. 내가 딴 데 보다가 돌아보면 나만 보고 있어"라고 강다정이 말하자, 박은하는 "근데 버리고 갔잖아"라고 했다. "그런 사람이 나 버려놓고 갈 때 마음이 어땠을까"라며 "내가 그거 다 견디고 목구멍에 칼도 꺼내게 도와줬는데 나는 반창고도 하나 못 발라준 게 너무 화나"라면서 도움을 주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 아픈 회한을 털어놨다. 그때 안가영이 "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같이 있어주면 되지"라고 말하자, 강다정은 이를 천천히 곱씹었다.

박은하의 차에 타고 돌아가던 강다정은 주영도와 미친 목련을 보러가던 계단을 발견하고는 차에서 내렸고, 박은하는 천승원(김서경)이 준 주영도의 진심이 담긴 영상을 핸드폰으로 보냈다. 영상에서 주영도는 강다정에게 다시 가고 싶냐는 서하늘(지승현)에게 "너무 가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십년이든 이십년이든 시간 돌려서 또 아프고 또 수술 받고, 그거 다 다시 해도 좋으니까 다시 같이 있고 싶어"라며 강다정을 향한 깊은 사랑을 내비쳤다.

영상을 본 강다정은 주영도에게 전화해 "나도 다시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진짜면 진심이면 여기로 와 줄래요?"라며 건넸고, 주영도는 그대로 차를 몰아 달려갔다. 주영도가 "내가 망설이고 도망치는 사람이라서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해요. 그런데 다정씨 옆에 있고 싶어요"라고 전하자, 강다정은 "내가 옆에 있어도 괜찮겠어요? 내가 주영도씨 도와줘도 돼요?"라고 답했고, 주영도는 "그래줄 수 있어요?"라며 아련함을 드리웠다. 횡단보도 끝에서 건너편의 강다정을 본 주영도는 파란불이 바뀌자 강다정이 있는 쪽으로 달려갔고, 눈물을 흘리며 웃는 강다정이 내미는 손을 잡아 당겨 강다정에게 입을 맞췄다.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서로에게 위로와 힐링을 약속하는 '재회 키스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시 시작될 힐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폭등시켰다.

'너는 나의 봄' 14회는 1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