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령, '결사곡2' 종영 인터뷰
"연탄 메이크업, 눈 많이 건조했다"
배우 이가령./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이가령./사진=조준원 기자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가령이 성훈의 불륜을 폭로한 '눈물의 기자회견' 장면에 대해 말했다.

이가령은 2일 오전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를 만나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가령은 극중 아나운서 출신의 DJ 부혜령 역을 맡아 결혼 후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되며 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시즌2에서 부혜령은 판사현(성훈 분)의 불륜녀 송원(이민영 분)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지만, 이후 그의 외도를 용서하며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딩크족이었던 그는 성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임신까지 하고자 했지만, 부혜령은 자신이 자궁 기형으로 임신이 힘든 상태임을 알고 판사현에게 이혼을 선언하며 위자료를 요구했다.

그리고 지난 1일 방송된 '결사곡2' 14회에서 부혜령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게 됐다는 이혼 기자회견을 열었고, 위자료 역시 남편 쪽에서 주는 대로 받았다며 불륜녀의 임신을 폭로해 통쾧함을 안겼다.

이가령 역시 해당 장면을 본방사수했다고. 그는 "연탄 메이크업도 지우고 변화된 느낌처럼 보이는 장면이라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됐다. 댓글을 보니 통쾌하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며 "그동안 워낙 버럭버럭 쌓아놓은 게 있어서 더 사이다였던 것 같다. 방송 전부터 기자회견이 진짜인지 상상인지 말이 많았는데 상상이 아니어서 좋았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시즌1부터 부해령의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은 '연탄 메이크업'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평소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이가령은 "겨울에 촬영할 때는 화장이 너무 두꺼워서 눈이 금방 건조해졌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아이라이너를 덧 발랐다. 눈이 피로하다보니 몸이 빨리 피곤해지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연탄 메이크업을 하고 나면 '나 부혜령이야' 이런 자신감이 생기면서 진짜로 제가 부혜령이 된 느낌이 들었죠."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