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알고있지만', 지난 17일 방송
한소희, 송강에게 이별 고했다
전 여친 이열음 견제에 짜릿한 반격
/사진=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 방송화면
/사진=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 방송화면
한소희가 이열음을 도발하며 짜릿함을 안겼다.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다.

지난 17일 방송된 '알고있지만,' 5회에서는 박재언(송강 분)에게 이별을 고한 유나비(한소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나비는 뜻하지 않은 싸움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이는 박재언이 갑자기 나타난 한 남자(하도권 분)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 싸움에 휘말렸기 때문인 것. 결국 유나비는 박재언과 함께 경찰서를 찾았다.

이후 한 남자는 박재언을 향해 "어디 새파랗게 어린놈이 할 짓이 없어 임자 있는 여자를 건드리냐. 한 번만 더 내 동생 옆에 얼쩡거리면 그땐 진짜 죽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나비에 "학생, 내가 동생 같아서 충고 한마디 하겠다. 남자 만날 거면 제대로 만나라. 이딴 자식 만나면 인생 한 방에 날아간다"고 밝혔다.

이에 유나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언은 "너 할 말 있다며?"라고 물었고, 유나비는 "나중에 이야기하자. 나 먼저 갈게"라고 답했다. 이어 박재언은 앞서 한 남자로부터 다친 유나비에게 걱정 어린 말을 건넸다. 그러자 유나비는 "됐다. 너나 잘해"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알고있지만' 방송화면
/사진='알고있지만' 방송화면
결국 유나비는 박재언에게 끝을 알렸다. 유나비는 박재언이 "오늘 험한 꼴 많이 보였다"고 말하자 "너도 나 아플 때 돌봐줬다. 이걸로 빚 갖은 셈 치자"고 밝혔다. 이에 박재언은 무언가 감지한 듯 "이제 나 안 볼 거냐. 난 너랑 계속 친구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유나비는 "친구? 도대체 너한테 친구라는 건 어떤 의미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왜 나한테 그딴 거짓말하냐. 나 말고 만나는 사람 없다며? 도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뭐냐"며 "적당히 필요할 때 만나니까 내가 질척될까봐 겁나냐. 걱정 마라. 그럴 일 없다"고 밝혔다.

이를 부정하는 박재언에 유나비는 "솔직히 너 만나고 나서 주위에 좋은 말 들은 적 없다. 나한테 진심 아닌 거 알면서 끝까지 모른 척했다"며 '좋아한다'는 말을 꾹 눌러 참았다.

그러면서 "이제 더는 못하겠다. 우리 그만하자. 차라리 이렇게 마음 정리할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재언은 "그래 그만하자. 선택권은 너한테 있다"며 이별을 수긍했다.

이후 박재언의 빈자리는 소꿉친구 양도혁(채종협 분)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양도혁은 유나비를 위해 시간을 내는가 하면, 발표를 응원하는 척 선물을 건네며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나비는 그런 양도혁의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박재언은 유나비의 어시스트로 공개 지원했다. 이에 유나비는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재언은 "이렇게 얘기하는 거 오랜만이다. 파출소 갔던 날 미안하다. 너한테 그러면 안 됐다"며 "네 말처럼 나 선 긋는 거 맞다. 인간은 그럴싸해 보이는 지점을 넘으면 결국 뭣도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제는 좀 변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유나비는 '이제 확대해석은 금물이다'라는 생각에 "뭐 어떻게 변할 거냐. 연애라도 하게? 멀리서 응원하겠다. 이번엔 좀 진지해져라"라고 조언했다.
/사진='알고있지만' 방송화면
/사진='알고있지만' 방송화면
이런 가운데, 유나비는 박재언의 전 여자친구 윤설아(이열음 분)를 우연히 마주했다. 앞서 윤설아는 박재언이 전화를 받지 않자, 그의 작업실 앞까지 찾아왔다가 유나비와 헤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유나비를 우연히 마주했다. 유나비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고 거리를 나서던 중 윤설아와 부딪히면서 그의 지포라이터를 떨어뜨렸다. 이에 윤설아는 먼저 유나비를 아는 척했다. 그는 "박재언에게 같은 과 친구라고 들었다"며 유나비를 견제했다.

또 윤설아는 박재언과 관계를 묻는 유나비에 "예전에 사귀었던 사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박재언과 친구인 거 맞냐. 내가 괜한 소리를 했나 싶었는데 아니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유나비는 "머리 그냥 둬라. 박재언은 머리 묶고 하는 거 좋아한다"고 반격했다. 이후 유나비는 머리를 풀어 헤치며 길을 나섰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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