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아신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킹덤 아신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Netflix) '킹덤: 아신전'이 생사초 기원의 비밀을 품고 있는 북방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엎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시즌1, 2가 조선의 남쪽 끝부터 한양까지 고요하고 기품 있는 조선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면 '킹덤: 아신전'은 역병의 기원을 쫓아 차디찬 북방으로 향한다.

공개된 스틸은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 시즌1, 2와는 확연히 다른 북방의 광활하고 적막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킹덤: 아신전'의 이야기가 북방을 배경으로 하게 된 것은 차가운 성질을 좋아하는 생사초의 특성을 쫓아가던 김은희 작가의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장엄하고 수려한 조선의 풍광과 인간의 피와 살을 탐하는 생사역을 대비시켜 한 폭의 그림 같은 영상미와 스펙터클을 선사했던 김성훈 감독은 "'킹덤'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었다"며 북방으로 배경을 옮긴 '킹덤:아신전'의 새로운 볼거리를 예고했다.

조선인과 성저야인이 함께 살아가던 국경 지역을 배경으로 한 '킹덤: 아신전'을 위해 제작진은 북방의 이국적이고 낯선 문화와 익숙한 조선의 생활방식이 조화를 이룬 공간을 찾아야만 했다. 광활하게 펼쳐진 대지와 깊고 어두운 침엽수림, 시리도록 새하얀 설경 등 스산하면서도 쓸쓸한 북방의 경치는 공간적인 배경을 넘어 아신의 감정을 대변해준다. 푸르스름한 어둠이 내려앉은 드넓은 대지 위 홀로 서있는 아신에게서 갑작스러운 습격에 터전과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은 그의 슬픔이 묻어나 더욱 처연하게 다가온다. 김성훈 감독은 “북방의 광활함과 거대한 침엽수림에서 나오는 색채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며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를 더했다.

'킹덤: 아신전'은 오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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