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스', 지난 7일 방송
하연수, 솔직한 입담으로 맹활약
"다들 잘 챙겨줘서 무사히 마쳤다"
배우 하연수.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하연수.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하연수가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하연수는 8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이다 보니, 내가 준비한 만큼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염려와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다들 잘 챙겨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영된 '라스'에는 신비한 얼굴 사전 특집으로 홍윤화, 이은형, 하연수, 이달의 소녀 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연수는 배우로 데뷔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했다. 고깃집부터 편의점, 쇼핑몰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던 그는 쇼핑몰 사무실에서 숙식도 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후 하연수는 어렵게 돈을 모아 꿈이었던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 그는 "준강남에 집을 샀다"고 알렸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신인이었던 하연수에게 연예계는 결코 쉽지 않은 문턱이었다. 그는 "신인이라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녔다. 그때 데뷔작이자 tvN 드라마 '몬스타'라는 작품의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할이 하필이면 기타 천재였다. 나는 태어나서 기타를 한 번도 쳐본 적 없었고 당시 너무 유명한 배우도 지원했었다"며 "나는 당연히 떨어질 줄 알고 담담히 대답하고 나왔는데 진솔함에 꽂혔는지 5차 오디션까지 봐서 합격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악성 댓글이 어마어마했다. 신인인데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 당시에 촬영장에 똥 눌 시간도 없었다. 나 때문에 촬영이 딜레이되는 게 무서워서 마시는 것마저 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연수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꼬부기를 닮은 배우로 유명하다. 그는 "꼬부기 별명은 내가 최초인 걸로 알고 있다"며 "데뷔 이후 팬카페에서 붙여준 별명이다. 레드벨벳 예리, 마마무 솔라, 샤이니 민호,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꼬부기상이라고 하더라. 입이 커야 꼬부기상의 느낌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방영 이후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하연수는 "친구들, 그리고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연기자 선배님의 연락도 받았다. 반가웠고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하연수는 '원조 꼬북좌'라는 별명에 관해 "나에게는 너무 과분한 별명이다. 사실 꼬부기라는 별명은 우리 팬들이 지어준 것이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카페에서의 고유의 애칭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규모가 커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분간 손가락 부상의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는 하연수. 그는 "다음 행보에 대해서도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다. 곧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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