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준상, '무브 투 헤븐' 인터뷰
"이제훈 30대 초반인 줄, 나이차 실감 못했다"
배우 탕준상./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탕준상./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탕준상이 이제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8일 '무브 투 헤븐'에 출연한 배우 탕준상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탕준상이 출연한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그루(탕준상 분)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후견인이 된 상구(이제훈 분)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

극중 탕준상은 탕준상은 사람과의 관계에는 서툴지만 고인들의 마지막 흔적을 대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진심을 다하는 그루를 연기했다. '무브 투 헤븐'은 지난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탕준상을 이제훈과의 케미에 대해 "너무 좋았다"며 "이제훈 선배님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팬이었지만, 실제 나이는 잘 몰랐다. 많으셔봤자 30대 초반인 줄 알았다. 워낙 동안이시다 보니 나이 차를 잘 몰랐고, 형이겠구나 싶어서 편하게 대했다. 19살 나이 차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촬영 전 함께 가수 크러쉬 콘서트에도 다녀올 정도로 친목을 다졌다고. 탕준상은 "둘이서 붙는 장면이 가장 많다보니 항상 이제훈 형이 현장에서 연기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고,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것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둘이 대사를 주고받는 호흡을 중요하다는 걸 알게됐다. 이제훈 형이 배우로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8살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탕준상은 '무브 투 헤븐'에서 성인 설정의 주인공 역할을 처음 맡았다.

이에 탕준상은 "주인공이라는 부담이 컸다.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제훈 형 덕분"이라며 "나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에 어려운 캐릭터를 맡은 상황이었다면 굉장히 버겁고 못 해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대선배님이 계시니까 이제훈 형 옆에서 의지하고 붙어서 믿고 갔다"고 말했다.

'무브 투 헤븐'은 지난 14일 넷플렉스를 통해 공개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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