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X장기용, 초월남으로 여심 정조준
서인국, 마성의 온도 차 매력
장기용, 999살 남자 구미호로 분해
배우 서인국, 장기용./사진=텐아시아DB
배우 서인국, 장기용./사진=텐아시아DB


인간이 아닌 초월적 존재의 남자 주인공들이 안방극장에 출격, 여심 저격에 나선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은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멸망과 동경이 엮이게 되는 이유는 바로 멸망의 생일 때문. 무언가를 멸망시키기기 위해 태어난 멸망은 인간을 위한 유일한 관용으로 자신의 생일마다 한 인간의 소망을 들어주고 있었고, 그날 100일 시한부 판정에 꼬여만 가는 인생으로 '멸망'을 외친 동경과 목숨을 담보로 계약을 맺은 것이다.
'멸망' 서인국./사진제공=tvN
'멸망' 서인국./사진제공=tvN
특히 '멸망'은 초월남 서인국의 매력이 압도적이다. 서인국은 지독한 운명에 끼어든 뜻밖의 삶에 자신의 연민과 사랑을 바치게 된 특별한 존재 멸망으로 분해 마성의 온도 차 매력을 뽐내고 있다. 무심한 듯 다정하게 스킨십을 해 심쿵을 안기기도 하고, 애인 행세를 하며 박보영 동생 다원(탁성경 역)에게 능청스레 '처남'이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러나 한 순간에 무표정으로 돌변하여 박보영에게 차가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때는 오싹함을 선사한다. 매서운 살기가 느껴지는 굳은 낯빛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깊고 진한 눈으로 마음대로 죽지 못하는 멸망의 안타까운 숙명까지 그려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서인국에 신비로운 매력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간 떨어지는 동거' 포스터 / 사진제공=tvN
'간 떨어지는 동거' 포스터 / 사진제공=tvN
이런 가운데 tvN은 또 하나의 초월남을 안방극장에 내세운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간 떨어지는 동거'다.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는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장기용은 신우여 역을 맡아 구미호를 재해석 한다. 구미호가 지금까지 여성으로 그려졌던 것과 달리, 남자 구미호라는 캐릭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멸망'보단 한층 가벼운 분위기다. 나이 차이 977살 장기용과 이혜리의 세대 차가 코믹을 유발하기 때문.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신우여는 이담의 몸에 들어간 여우 구슬을 빼내기 위해 구슬 계약서를 작성하며 '범띠 이성과의 접촉 금지', '닭 섭취 금지' 등을 내세운다. 이혜리는 '매주 구슬을 꺼낼 방법에 대한 성과 보고', '서늘한 눈빛 금지' 등을 계약 조항을 넣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낸다.
'간 떨어지는 동거' 예고 영상./사진제공=tvN
'간 떨어지는 동거' 예고 영상./사진제공=tvN
여기에 "담이 씨는 내 구슬을 갖고 있고 담이 씨가 안전해야 내 구슬도 안전하니까. 담이 씨는 제가 지켜야지요"라는 장기용의 대사는 그가 이혜리에게 만큼은 한 없이 다정할 것임을 예고, 시청자들을 마음을 홀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서인국, 장기용이 초월남 캐릭터로 큰 흥행을 거둔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도깨비' 공유와 이동욱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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