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스틸 / 사진제공=MBN
'보쌈' 스틸 / 사진제공=MBN


MBN '보쌈'이 거대한 후폭풍이 예측되는 비밀로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선 옹주 수경(권유리)의 보쌈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덮으려는 자, 그리고 이를 이용하려는 자의 숨 막히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곳곳에 숨겨진 '비밀'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전개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1. 살아있는 옹주 권유리

바우(정일우)의 일생일대의 실수로 수경이 보쌈을 당한 이후, 시아버지이자 좌의정 이이첨(이재용)은 가문의 명예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살아 있는 수경의 거짓 장례를 치렀다. 그것도 모자라 가병들에게 어디엔가 살아있을 그녀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비정한 아버지 광해군(김태우) 역시 진실을 알고도, 오히려 이를 이이첨과의 권력 다툼에 이용하려 했고, 급기야 '옹주 묘 이장' 카드까지 꺼냈다. 묘를 이장하면, 관이 빈 것이 들통 날 터. '이드레 후 그믐'으로 옹주 묘 이장 날짜까지 정해진 가운데, 수경의 진실을 둘러싼 이이첨과 광해군의 수싸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2. 사라진 면사철권

이이첨의 아들 대엽(신현수)은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역모만 아니면 무슨 죄든 사면받을 수 있다"는 면사철권을 빼돌렸다. 그것만이 가문과 수경, 둘 다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대엽은 면사철권을 가지고 광해군을 찾아가, 아버지의 죄와 수경이 살아있다는 진실을 밝히며 용서를 구했다. 이미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광해군은 "우리 두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화인을 살려서 데려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대엽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손에 쥔 광해군의 진짜 의중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속내를 모르는 대엽이 어떻게 수경을 궁으로 되돌려 놓을지, 두 사람의 거래가 궁궐의 권력 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3. 왕권 지키기 위한 광해군 김태우의 행보

대엽에게 면사철권을 받은 광해군의 이후 행보는 대북파 이이첨과 대척점에 있는 서인 김자점(양현민)에게 수경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었다. 그런데 그에게 전달된 이야기는 사실과는 달랐다. 옹주가 좌의정 막내아들 대엽과 눈이 맞아 야반도주했고, 좌의정은 이 일이 드러날까 두려워 옹주를 자진한 것으로 꾸몄다는 것. 눈치 빠른 김자점은 광해군의 과녁이 이이첨을 향한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챘고, 추노꾼을 소환했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 딸의 진짜 죽음을 원하는 광해군의 계획으로 이제 추노꾼까지 수경을 쫓는 상황이 됐다. 수경이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의 며느리란 잔인한 사실에 바우마저 그녀를 떠난 가운데, 수경이 추적자들로부터 어떻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보쌈'은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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