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빈센조', 지난 2일 종영
송중기-전여빈, 뜨거운 키스 엔딩
전국 14.6%, 최고 16.2% 기록
/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빈센조' 최종회는 수도권 기준 평균 16.6%, 최고 18.4%, 전국 기준 평균 14.6% 최고 1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하는 등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이는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6위에 넘어선 기록이다. 앞서 6위는 14.4%를 차지한 '백일의 낭군님'이다.

tvN의 타깃 지표인 2049(20세~49세)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9.1% 최고 10.2%, 전국 기준 평균 8.7% 최고 9.7%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지난 2일 방송된 '빈센조'에는 빈센조(송중기 분)가 악당의 방식으로 빌런들을 심판했다. 장한서(곽동연 분)는 장한석(옥택연 분)이 쏜 총을 맞고 죽었고, 한승혁(조한철 분)은 장한석의 손에, 장한석과 최명희(김여진 분)는 빈센조에게 응징을 당했다.

이날 장한석은 빈센조를 향해 총을 쐈으나 홍차영(전여빈 분)이 대신 맞았다. 그는 다시 빈센조를 향해 총구를 겨눴으나, 장한서가 막아서며 "제발 그만 좀 해라. 넌 진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이 쓰레기야"라고 말했다. 결국 장한석은 장한서에게 총을 쐈고, 장한서가 쓰러졌다. 총알이 떨어진 장한석은 황급히 도망쳤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이런 가운데, 빈센조의 처절한 응징이 시작됐다. 그는 복수 전 안기석(임철수 분)에게 기요틴 파일을 넘기며 "정의가 아닌 철저히 짓밟는 데 써라. 정의를 많이 부린다고 정의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빈센조는 한승혁에게 전화해 "네가 살 방법을 알려주겠다. 최명희를 빼내면 살려주겠다"고 했다. 겁에 질렸던 한승혁은 시키는 대로 최명희를 즉각 출소시켰다. 빈센조는 최명희에 전화해 미리 녹음한 통화 내용을 들려줬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장한석의 폭주는 계속됐다. 그는 청부업자를 통해 칼과 총을 구매해 복수를 계획했다. 빈센조는 장한서가 남기고 산 휴대폰을 통해 장한석의 위치를 확인했다. 과거 장한서가 장한석의 모든 시계에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아놨던 것. 그 시작 장한석의 위치는 한승혁이 있는 남동부지법 앞이었다.

결국 한승혁은 기자들 앞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장한석의 위치를 따라온 빈센조는 한승혁의 죽음을 확인했다.

장한석의 위치 추적이 잠시 끊긴 사이, 조 사장(최영준 분)이 최명희의 목적지를 알아냈다. 빈센조는 최명희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그는 최명희를 잡아 발톱을 모두 뽑았다.

이에 최명희는 고통스러워하면서 "날 죽이면 세상이 달라지나, 네가 말한 대로 쓰레기 하나 죽이는 것이고 그래봤자 너와 나는 똑같은 인간"이라고 말했다.

빈센조는 "똑같지 않다. 말 상대 해주니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살짝 없어진 것 같다"고 말한 뒤 기름을 뿌렸다. 그는 "내 기준에 당신은 여자가 아니고 치닫는 욕망대로 사는 괴물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명희는 극강의 공포에 떨며 "그냥 총을 쏴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빈센조는 자리를 뜨며 라이터를 던졌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사진=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방송화면
밀항선을 타고 도망가려던 장한석은 금가 패밀리에 의해 붙잡혔다. 빈센조는 러시아 마피아에게 받은 '속죄의 창'이라는 절단기 장치를 설치하며 "아마 정오 즈음 이 창이 네 폐를 뚫으면 넌 죽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고통의 단계를 천천히 느끼는 죽음을 선사한 것. 빈센조는 장한석의 시계를 가져가며 "전리품으로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수배자가 된 빈센조는 안기석(임철수 분)과 태 국장(권태원 분)의 도움을 받아 한국을 떠났다. 홍차영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빈센조는 사라졌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빈센조는 약속대로 나타나 홍차영을 섬으로 초대했다.

모든 일을 처리하고 떠났던 빈센조는 몰타 인근의 무인도를 사서 까사노 패밀리와 함께 정착해있었다. 빈센조의 섬은 싸우다 지친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곳이자 소중한 사람을 숨겨놓을 수 있는 '지푸라기' 같은 곳이었다. 빈센조는 그 섬으로 홍차영을 초대했다.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키스는 가슴 벅찬 엔딩을 선물했다.

매회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빈센조'. '마피아'라는 독특한 소재와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한데 모여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 특히 송중기의 현란한 액션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송중기와 옥택연, 곽동연, 김여진, 조한철 등의 치열한 대립도 긴장감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빌런들을 향한 송중기의 처절한 응징으로 만족스러운 결말을 선사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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