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올 하반기 첫 방송
유승호, MBC '군주' 이후 4년 만에 사극 출연
이혜리, 가난한 양반 처자 강로서 役
배우 유승호(왼쪽), 이혜리. /사진제공=각 소속사
배우 유승호(왼쪽), 이혜리. /사진제공=각 소속사
배우 유승호와 이혜리가 KBS 2TV 새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주연으로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금주령의 시대, 선 넘는 네 청춘이 우정을 나누고 사랑에 취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혹한 금주령이 내려졌던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만 가져온 퓨전 사극이다.

KBS 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를 비롯해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어셈블리' 등에서 연출력을 자랑한 황인혁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유승호는 극 중 입신양명을 위해 한양에 상경한, 능력 출중 사헌부 감찰 남영 역을 맡는다. 남영은 "깎아 놓은 밤처럼 잘생긴 얼굴, 대나무처럼 꼿꼿한 자세, 고고한 학이 날아가는 듯한 걸음걸이"의 소유자다.

칼이 목에 들어와도 지조와 절개를 지킬 인물이자, 걸어 다니는 사서삼경으로 남에게는 물론 자신에겐 더 엄격한 원칙주의자다. 남영은 야심 차게 시작한 한양 살이 중 예측불허한 인물 강로서(이혜리 분)를 만나 혼란에 빠진다.

특히 유승호는 2017년 MBC 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 이후 4년 만에 사극에 출연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혜리는 금주령의 시대, 백 냥 빚을 갚기 위해 술을 빚기 시작하는 가난한 양반 처자 강로서를 연기한다. 강로서는 귀티 나는 외모와 달리, 돈 되는 일이라면 힘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다. 양반이 체면도 모른다는 수군거림을 뒤로한 채, 유일한 희망인 오빠의 뒷바라지를 하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이혜리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최근 대본 리딩을 완료했다. 5월 중 첫 촬영을 시작해 올 하반기 첫 방영 예정이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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