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채종협, 죽음 불사한 '박신혜 바라기'
안방극장 눈물바다로 만든 감정 열연
'시지프스' 채종협이 절절한 순애보 연기를 펼쳤다. / 사진=JTBC '시지프스' 방송 캡처
'시지프스' 채종협이 절절한 순애보 연기를 펼쳤다. / 사진=JTBC '시지프스' 방송 캡처


'시지프스' 채종협의 절절한 순애보가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 썬(채종협 분)이 강서해(박신혜 분)를 위해 목숨까지 내던진 희생과 끝까지 '서해 바라기'로서 애틋한 모습으로 가슴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썬은 서해를 찾아 한국을 떠나라는 시그마(김병철 분)의 협박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서해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곳으로 향하던 중 벙커에 갇혀 있던 서해를 발견해 탈출을 도왔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해외로 떠나자고 서해를 설득했고, 예상했던 대로 서해의 단호한 거절에 더 이상 붙잡을 수 없었다.

자신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게 됐는데 나 좀 늦을 거 같다"는 말을 전해 불안감을 키웠던 썬. 모든 돈을 엄마 계좌에 넣어놨다는 사실을 알리고, 동생에게는 엄마를 부탁하는 등 서해를 위해 굳은 결심을 내린 듯한 썬의 의미심장한 행동이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서해의 뜻을 따라, 돕기 위해 나섰던 썬이 결국 서해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게 됐다. 갑자기 나타난 정현기(고윤 분)가 서해를 향해 총구를 겨눈 것을 발견한 썬이 몸을 돌려 서해를 보호했고, 모든 총알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것. 썬은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도 서해에게 선물했다가 돌려받았던 시계를 전해주는 애달픈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동안 서해와 관련된 일이라면 앞뒤 재고 따지지 않는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무모함으로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키워왔던 썬이 결국 사랑을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 순애보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채종협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한 층 더 깊어진 감정 열연으로 극의 흡입력을 높이며 미친 존재감을 발산해 호평을 받았다.

'시지프스'의 최종회는 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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