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마지막까지 긴장 늦출 수 없는 이유
엔딩 예측도
'시지프스'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시지프스'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시지프스'의 운명, 이번 회차엔 누가 승자가 될까.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JTBC '시지프스'의 엔딩을 예측해봤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의 시간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시작과 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끝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과거로 돌아올 수 있는 타임머신 '업로더'가 존재하는 한 계속되는 법칙이다. 절대 악 시그마(김병철)가 원하는 것이고, 이에 맞서는 한태술(조승우)과 강서해(박신혜)가 끊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여태까지 N번 째 루프의 끝은 10월 31일 발발하는 핵전쟁, 그리고 태술과 서해의 죽음이었다. "여자야, 세상이야"라는 시그마의 협박에 태술은 매번 서해를 선택했고, 그가 원하는 업로더의 마지막 코딩을 해줬다. 한국은 또 멸망하게 되지만 업로더를 타고 서해가 과거로 돌아오기 때문에 둘은 다시 만나 시그마를 없앨 기회를 또 한번 얻게 된다. 그렇게 태술과 서해는 영원히 반복되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지프스처럼, 영겁회귀하는 운명 한 가운데에 놓여 있다.

수많은 실패 끝에 이번엔 강한커플이 지독한 운명의 굴레를 끊어내는 것일까. "한번 할 때 마다 한 발짝씩만 더 가면 돼"라는 그들의 장렬한 사투로 인해 벌써부터 미래는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서해를 대신해 아시아마트의 엄선재(이명로)가 총을 맞았고, 태술은 타임패러독스를 통해 자신이 이기는 미래를 엿봤다. 많은 시청자들이 강한커플의 승리를 점치며 그들의 '절대행복'을 염원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시그마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이제껏 과정이 어떻든 승리하는 쪽은 언제나 시그마였다. "지금부터 일어나는 모든 일들. 전부 다 내가 계획 한 거야. 이제부터 놀아나는 건 너니까 어디 한번 열심히 몸부림쳐봐"라는 태술의 주객전도 선포에도 시그마는 "이번엔 또 어떻게 이기게 될라나"라며 가소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태술의 도발에 맞춰 착실한 계획도 세워놨다. '서해바라기' 썬(채종협)을 회유해 태술이 "그래야 이길 수 있어"라며 벙커에 가둬둔 서해를 자기 발로 찾아오게 하려는 것.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제작진은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만큼, 운명에 맞서는 태술과 서해가 시그마와 마지막 사투를 벌인다"고 예고하며, "과연 태술이 본 미래대로 정해진 운명은 바뀌게 될지, 아니면 이번에도 승리는 시그마가 거머쥐게 될지, 결전의 날을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시지프스' 매주 수, 목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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