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결기 서린 눈빛→따뜻한 면모
액션과 로맨스 넘나드는 매력
사진=KBS '달이 뜨는 강' 방송 화면.
사진=KBS '달이 뜨는 강' 방송 화면.
배우 김소현이 짜릿한 액션과 애틋한 로맨스를 오가며 위기일발 고구려 전쟁을 이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13회에서 김소현은 전화위복을 노리는 평강의 매서운 의지를 탁월하게 그려나갔다.

앞서 평강(김소현 분)은 온달(나인우 분)의 가문인 순노부의 복권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고추가에게 붙잡힌 귀신골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궁으로 향하며 거침없는 추진력을 선보였다. 이어 북주군이 국경을 침범했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서 평강은 순노부의 깃발을 달고 전장에 향하며 강한 결단력을 뽐냈다. 온달의 흔들리는 눈빛을 보자 “만약 온장군님이었다면 싸우러 나가셨을 거야. 우린 네가 필요해”라고 의지를 심어주기도. 김소현은 평강의 비장하고 결연한 면모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으로 일촉즉발 상황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전쟁을 코앞에 둔 순간에는 온달에게 갑옷을 입혀주는가 하면,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신호낭을 챙겨주며 애틋한 기류를 발산했다. 자신의 곁을 지켜주겠다는 온달에게 “나도 널 지켜줄게. 네 옆에서”라며 입을 맞춰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전장에서 평강은 북주군 본진에 끌려가며 위험에 처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모습으로 단호한 결기와 투지를 드러냈다. 그러던 중 온달이 쏘아 올린 신호낭을 보자 눈빛이 매섭게 돌변, 적군을 무참히 베어 넘기며 화끈한 검술 액션을 펼치는 것은 물론 적진을 뚫고 말을 타고 달리는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또한 쓰러져 있는 온달을 발견한 뒤, 그를 품에 안은 채 눈물 젖은 얼굴로 “고마워, 살아줘서”라며 뜨거운 진심을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에 취하는 것도 잠시, 아버지 평원왕(김법래 분)과 동생 태자 원(박상훈 분)이 천주방의 우두머리 두중서(한재영 분)의 신당으로 향했다는 소식에 위험을 감지하고 궁 밖으로 달려 나가 또 한 번의 고비를 예고했다.

이렇듯 김소현은 살기와 의지를 불태우며 ‘직진 본능’을 발휘하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온달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평강 공주에 완벽히 동화되어 흡입력 있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소현의 활약은 30일(오늘)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달이 뜨는 강’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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