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경수진./ 사진=tvN 방송화면
'마우스' 경수진./ 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경수진이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캐릭터의 상황을 반영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마우스' 7회에서 홍주(경수진 분)는 각별한 사이였던 요한(권화운 분)이 연쇄살인 진범으로 드러나자 충격을 받았다.

또한 요한과 혈투 끝에 처참한 모습으로 중태에 빠진 바름(이승기 분)과, 자기 자식만을 걱정하는 성지은(김정난 분)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무치(이희준 분)를 본 홍주의 심경은 복잡다단했다.

경수진은 이날 오랫동안 믿어왔던 이로부터 느낀 배신감과 슬픔에 빠진 홍주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충격과 당황, 슬픔, 분노, 원망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담은 경수진의 눈빛과 표정은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홍주가 요한을 향해 "살인마 자식이란 이유만으로 고통받는 네가 안쓰러웠다. 널 볼 때마다 나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해서. 네가 한 짓 죽어서도 구원받지 못할 거야. 이게 내가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이야"라고 한 대사에는 얽혀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오롯이 담겼다. 특히 수술대 위에 누워 "미안하다. 아가"라며 떨어뜨린 홍주의 눈물은 복잡한 마음 그 자체를 대변했다.

경수진은 감정의 폭이 큰 사건들을 마주하는 인물의 내면을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 꺼풀씩 드러나는 홍주의 서사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홍주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숲속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아 나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미묘한 두려움이 있는 눈빛으로 비디오테이프를 발견, 과연 이 물건이 홍주에게 어떤 사연을 갖고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또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더욱 단단하고 견고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홍주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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