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 '모범택시' 출격 대기
"원작에 없는 캐릭터, 대본에 충실"
"이제훈, 배려 많이 해줘서 편해"
'모범택시' 이솜/ 사진=SBS 제공
'모범택시' 이솜/ 사진=SBS 제공
배우 이솜이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를 통해 통쾌한 복수에서 느껴지는 대리만족을 예고했다.

오는 4월 9일 첫 방송 예정인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범죄 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기대를 높인다.

극 중 이솜은 불도저처럼 정의를 쫓는 검사로 소위 ‘열혈똘검’이라 불리는 ‘강하나’ 역을 맡을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 ‘구해줘2’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솜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시청자 분들과 만나 반갑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마음이 움직이고 공감이 가는 작품을 출연 기준으로 삼아왔다”며 “‘모범택시’의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도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강하나 역시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기에 주저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강하나’의 매력포인트를 묻는 질문엔 “자신이 마음 먹은 것에 있어 거침없이 나아가는 성격이 매력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면서 “신념이 확고하고 매사 당당한 점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담백하면서도 행동력 있는 하나의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본인과 ‘강하나’ 의 싱크로율은 “20%에 불과하다”며 “강하나는 자신의 목표에 있어 열정적이고, 시원하고 거침이 없는데 아직 저는 그만큼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솜이 연기하는 검사 ‘강하나’는 원작 레퍼런스없이 새로 창조된 캐릭터. 따라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솜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본질”이라면서 “대본에 충실하려 하고 있다. 강하나라는 인물 그대로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인데, 매사에 ‘이솜이 아닌 강하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떼어놓지 않고 있다. 그에 맞춰 패션도 생각했다. 늘 사건에 집중해야 하는 검사 역할인 만큼 단정한 슈트를 입으면서도 활동성 있는 운동화를 신고, 헤어 역시 스타일링이 편한 곱슬머리로 포인트를 줬다”고 귀띔했다.

그런가 하면 극중 이솜은 무력으로 악당들을 처단하는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 이제훈(김도기 역)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이에 불꽃 튀는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솜은 “실제로는 사이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훈 선배님과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덕분에 하나와 도기의 티격태격 특별한 케미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솜은 “매회 탄탄한 에피소드와 그 안에서 속 시원한 ‘사이다’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요즘 억울한 피해자의 사건이나 정의가 실종된 이야기들이 많이 보여서 씁쓸한데, 이런 점을 해결해주는 ‘모범택시’를 보시면서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모범택시’는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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