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빈센조', 지난 20일 첫 방송
옥택연, 인턴 변호사 장준우 役
"실제 내 모습과 닮았다"
가수 겸 배우 옥택연. /사진제공=tvN
가수 겸 배우 옥택연. /사진제공=tvN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이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다.

지난 20일 처음 방송 방영된 '빈센조'에서 옥택연은 훈훈한 비주얼에 엉뚱한 매력을 탑재한 인턴 변호사 장준우로 1년여 만에 브라운관 신고식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장준우는 법원 앞에 공유 킥보드를 타고 나타났다. 그는 "시간이 없으면 택시를 타야 하지 않나. 왜 늦었나?"라며 마땅치 않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홍차영(전여빈 분)에 "윤인서 변호사가 갑자기 자료 카피 1200장 시켰다. 그리고 택시보다 이게 빠르다. 무엇보다 City Trend!"라며 천진난만하게 응수했다.

이어 "부족해도 나 꽤 괜찮은 후배지 않나. 러블리한 후배?"라며 홍차영에게 애교 넘치는 표정과 제스처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공개된 '빈센조' 2회에서 장준우는 바벨제약 신약개발팀 연구원이 사라진 긴급 상황에서 홍차영에 "우리 스테이크 먹으러 가자. 나 어제 월급날이었다"며 특유의 허당기 넘치는 '멍뭉미'를 뻔뻔하면서도 밉지 않게 표현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우연히 한승혁 대표(조한철 분)와 바벨그룹 장한서 회장(곽동연 분)의 전화를 듣고 홍차영에게 달려갔다. 이후 금가프라자 철거 소식을 알려주는 모습이 공개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와 관련해 옥택연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건 내가 해야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사 천진난만한 캐릭터와 실제 내 모습 사이에 싱크로율이 높았다"면서 "대본을 읽어 나가며 장준우는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 가치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을 하고 그것을 쟁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재밌게 극 중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천진난만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장준우가 어떻게 성장할지 나 역시 기대가 많이 된다. 시청자들도 애정으로 끝까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빈센조'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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