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천재공학자 한태술 役
첫 판타지 장르 도전
"박신혜, 사람으로서 멋있어
'시지프스' 조승우./사진제공=JTBC
'시지프스' 조승우./사진제공=JTBC
배우 조승우가 박신혜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시지프스'는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담은 판타지 미스터리물.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사전 제작 드라마다.

조승우가 연기하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은 겉보기엔 부와 명예를 누리며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속은 형의 죽음과 관련된 상처와 후회로 문드러진 인물.

조승우는 데뷔 후 첫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정신없이 재밌게 봤다.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게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2035년에 폐허가 되어버린 모습을 비주얼 적으로 상상해봤는데 섬뜩하더라.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가면서 기대가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승우는 "박신혜 씨의 연기는 100점을 줘도 모자라다. 나는 5개월 촬영했지만, 박신혜 씨는 7개월간 촬영했다. 내가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박신혜 씨가 가이드를 다 해줬다. 현장에서 대장은 박신혜였다. 모두를 아우르고 멍들고 다쳐도 일어나서 스텝들을 챙기더라. 배우 이전에 사람으로서 멋진 모습인 것 같다"며 "나정도의 나이가 되면 상대방 눈을 보면 진심인지 아닌지는 구별해 낼 수 있는데, 박신혜 씨는 모든 장면에 혼신의 힘을 다해 감정을 끌어내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지프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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