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암행어사' 종영인터뷰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2일 입대 전 마지막 작품
"군 생활, 연예 활동에 도움될 것"
배우 김명수/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이상
배우 김명수/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이상
배우 김명수가 군 입대를 앞두고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종영한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김명수는 장원급제로 궐에 입성하고, 무술 실력까지 겸비해 암행어사로 차출된 성이겸으로 분했다.

김명수는 텐아시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에 대해 "'암행어사'는 '행복한 기억이 많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은 액션이 많아서 준비를 많이 해야 했고, 초반에 부상을 당해 고생도 했지만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시청률도 두 자리 수를 기록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암행어사'는 10회부터 두 자리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지만 초반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전작 '어서와'에서 시청률 참패를 맛 본 주연배우 김명수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암행어사'를 통해 기사회생한 그는 "부담은 됐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결과가 좋아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배우 김명수/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이상
배우 김명수/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이상
올해 서른이 된 김명수는 오는 22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입소해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입대를 앞둔 심정을 묻자 김명수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군 입대하면 잊혀진다'는 것은 옛말인 듯하다. 오히려 군 생활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혀서 제대 후 연예계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입대 전 온택트 팬미팅과 사인회 등을 통해 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김명수는 소속 그룹이었던 인피니트 관련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음은 김명수와의 일문일답.10.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품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김명수: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촬영하느라 고생한 제작진,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촬영까지 방역수칙 지키면서 안전하게 촬영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암행어사"는 정말 촬영 내내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시청률도 두 자리 수를 기록해 더 행복합니다. '암행어사'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0. 성이겸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나요?

김명수: 성이겸은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성장해 가는 인물이에요. 연기하면서도 이런 변화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10. 권나라, 이이경 배우와 케미가 빛났어요. 그들과 호흡은 어땠나요?

김명수: 배우들과 호흡이 너무 좋고 너무 친해서 연기하다 서로 웃겨서 NG가 날 정도였죠. 권나라 씨와는 호흡이 너무 좋았어요. 권나라 씨의 밝고 쾌활한 모습이 굉장한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이이경 씨는 연기하는 도중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데 현장 스태프들이 엄청 즐거워 할 정도로 재밌습니다. 덕분에 저도 같이 그 흐름에 춘삼이와 즉흥적인 연기를 많이 할 수 있었어요.

10.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는 무엇인가요?

김명수: 어사단이 고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다 용의자인 고을 도령을 붙잡는 장면인데요. 부호의 아들이라 할 수 없이 풀어주면서 하는 대사죠. '죽음 앞에서 양반과 천민은 따로 없다. 대감의 아들이 무엇이 관대 백성을 우습게 보며 그 죽음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오.' 이유는 없어요. 그냥 제 마음 속에 깊게 들어온 말이었어요.
배우 김명수/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이상
배우 김명수/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이상
10. 오랜만의 사극이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김명수: 크게 힘든 점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작품은 액션이 많아서 준비를 많이 해야 했어요. 초반에 부상을 당해 고생도 했지만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10. 극 중반부터 시청률이 올라 목표 시청률도 달성했어요.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김명수: 에피소드의 힘과 어사단 3인방의 유쾌한 케미스트리에 재미를 느끼지 않았나 생각해요. 회를 거듭할수록 더 흥미진진한 사건이 이어지고 사건을 해결하는 어사단도 코믹하거나 진지하게 서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그려졌죠. 여기에 감춰진 주인공들의 전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스토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줬다고 생각해요.

10. 이전 작품의 성적이 부진했는데 이번 작품을 시작할 때 시청률을 신경 쓰지 않았나요?

김명수: 부담은 됐지만 이번 작품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무엇보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10. 입대를 앞둔 심정과 이전까지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김명수: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웃음).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하잖아요. 제가 그 중 한 명인 거고 평소 해병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드라마 촬영 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군 입대하면 잊혀진다는 것은 옛말인 듯합니다. 오히려 군 생활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혀서 제대 후 연예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입대 전에 온택트 팬미팅과 사인회 등 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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