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최고 시청률 17% 돌파
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 '싹쓸이'
사진=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
사진=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


'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이 화끈한 전우애를 폭발시키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가 신박한 웃음과 설렘, 쫄깃한 긴장감까지 넘나드는 '꿀잼' 풀패키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싹쓸이하고 있다. 위기에 맞서 의기투합한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의 미(美)친 콤비 플레이가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 시청자 반응도 한층 뜨거워졌다. 지난 16회 시청률은 최고 17.0%(평균 15.9%)를 돌파,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가며 저력을 과시했다. 10대에서 50대까지 남녀 전 연령대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또다시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4주차 화제성 지수(1월 25일부터 1월 31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 지수 역시 신혜선이 1위, 김정현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자가 행복한 방법을 찾아 '노타치'를 약속했던 김소용과 철종은 어느새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걷게 됐다. 김소용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철종의 진심을 알게 됐고, 철종 역시 중전의 거친 언행에 숨겨진 속뜻을 이해했다. 위험천만한 궁궐에서 무사히 살아남기 위해 철종에게 힘이 되기로 한 김소용의 변화는 이들 관계에 또 다른 변곡점이 됐다. '찐'소용과 완벽하게 감정 동기화를 이룬 것은 물론, 현대적 지식까지 장착한 김소용은 그야말로 천하무적. 무능력한 왕이 되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철종에게 저 세상 내조를 시작했다. 어떤 로맨스보다 설레는 이들의 끈끈한 전우애(?)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찰떡 호흡으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린 의기투합 모먼트를 짚어봤다.

◆ 철종의 구원투수 김소용…신박한 조리법으로 위기 탈출

수릿날 연회는 철종이 준비한 반격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그의 수상한 행보를 눈치챈 이들의 계략으로 위기를 맞았다. 연회 음식에 문제가 생긴 것. 철종은 영평군(유민규 분)과 합심해 식재료를 구하려고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소용은 철종에게 "그냥 포기해, 깨질 수밖에 없는 판이야"라고 냉정하게 말했지만, 철종은 "난 최선을 다해 발버둥 칠 겁니다"라며 강한 결의를 보였다. 그의 노력을 알기에 상처받지 않길 바랐던 김소용은 최악의 상황에서 요리 필살기를 꺼내 들었고, 소박한 재료들은 그의 손에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퓨전 사극 코미디의 참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12회 최고의 하이라이트. 용의 수염을 닮았다 하여 용수 감자가 된 회오리감자와 맥두날두, 봄을 품은 포춘 양갱까지 그가 선보인 신박한 요리의 신세계는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숨은 의도를 찰떡같이 포착한 철종의 기막힌 해석은 연회를 망치려 했던 이들의 입까지 다물게 한 완벽한 한방이었다. 후궁들 가문의 지역 특색까지 살린 '저 세상' 요리와 재치 넘치는 작명, 뜻풀이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이들의 의기투합은 수릿날 연회를 단숨에 화합의 장으로 만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 명장면이었다.

◆ 둘만 아는 수신호…담향 살린 철종의 빅픽처

두 사람은 담향(강채원 분)의 사건을 기점으로 변화를 맞았다. 철종의 기세를 꺾기 위해 중전 김소용을 음독하려고 했던 김좌근(김태우 분). 담향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중전을 구했지만, 괘씸죄로 사약을 받았다. 반드시 구해달라는 부탁에도 대의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철종에게 분노한 김소용. 그의 변화에 시청자들도 의아해하는 순간 반전이 찾아왔다. 모든 게 철종의 빅픽처였던 것. 그는 담향에게 '마비산'을 마시게 했고, 죽음을 위장해 궁을 벗어나게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원망을 쏟아내는 김소용에게 그가 알려준 '손가락 엑스자'를 그리며 모두의 눈을 피해 거짓임을 알렸다. 철종의 숨은 뜻을 알아챈 김소용은 담향에게 온기가 있다는 것을 확인, 메소드 눈물 연기를 펼치며 의심을 피했다. 둘만 아는 시크릿 수신호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챈 김소용과 철종.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의 끈끈한 팀워크가 빛났던 순간이었다.

◆ 김소용의 '저 세상' 내조법…특전사 경험 담은 병서 완성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투해온 철종은 김소용을 통해 추진력을 얻게 됐다. 김소용이 현대의 지식을 총동원, '저 세상' 스타일의 내조를 시작했기 때문. 어전회의에서 대신들의 횡포를 목격한 그는 대신들을 따로 집합시켜 군기(?)를 잡는가 하면, 김문근(전배수 분)을 설득해 부정부패 세력의 뿌리 뽑는 데 일조했다. 그뿐 아니라 김소용의 활약은 병서 제작에서도 빛났다. 방탄복, 유격 체조, 수류탄 등 특전사 경험을 살려 직접 경험한 현대의 군사 훈련법들을 열정적으로 전파한 김소용. 철종에게 완벽 전수한 훈련법은 병서 '무비요람'을 탄생, 미래를 도모하는 강력한 부대를 꾸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궁궐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새로운 판을 짠 대신들은 삼정의 문란뿐 아니라, 백성들이 동학을 배우고 있다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살얼음판 같은 궁궐에서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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