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X김명수, 안방극장 맹활약
차은우, tvN '여신강림'서 엄친아 이수호 役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 '화제'
김명수, KBS2 '암행어사'로 시청률 견인
입대 앞두고 유종의 미 거둘까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왼쪽)와 김명수. /텐아시아DB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왼쪽)와 김명수. /텐아시아DB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김명수가 연기력 논란을 딛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차은우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이기적인 유전자를 지닌 '엄친아' 이수호 역을 맡았다. 캐스팅 당시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임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이수호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스틸컷. /사진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스틸컷. /사진제공=tvN
차은우는 코믹부터 멜로까지 장르마다 다양한 면모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몰입도를 배가했다. 특히 풋풋한 로맨스를 통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2016년 6인조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을 통해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후 드라마 '복수노트', '최고의 한방',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하지만 2019년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어색한 말투와 표정 연기로 한 차례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급성장한 모습으로 호평을 끌어내며 논란을 타파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스틸컷. /사진제공=KBS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스틸컷. /사진제공=KBS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에서 김명수는 밤만 되면 노름을 일삼는 난봉꾼 관료 성이겸으로 등장했다.

'암행어사'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이야기를 그린 통쾌한 수사물이다. 김명수는 극 중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며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등 사이다 같은 면모로 시청률 상승에 견인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을 기점으로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김명수는 2010년 그룹 인피니트의 엘로 데뷔해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이후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 '엄마가 뭐길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하지만 활동 초반 발성과 자세 등으로 인해 연기력 논란이 촉발하면서 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갔다. 이러한 김명수가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지우기 시작한 것은 2017년 MBC 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부터다.

당시 첫 사극 주연을 맡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하면서 그전보다는 확연히 나아진 평을 받았다. 더불어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논란을 잠재웠다.

그러나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어서와'에서 0%대 남주라는 굴욕을 맛보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예은과 로맨스물로 오랜 기간 시청률로 부진했던 KBS 드라마의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1년 만에 상승 기도를 타며 극적인 결과를 이뤄냈다.

이런 가운데, 김명수가 내달 22일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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