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내가 그 아이를 죽였어"
이지아 "나 민설아(조수민) 엄마야"
두 여자의 지독한 운명
'펜트하우스' 16회/ 사진=SBS 제공
'펜트하우스' 16회/ 사진=SBS 제공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유진이 조수민을 죽였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 가운데, 이지아가 조수민의 친모라는 걸 알고 경악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3.7%(2부), 수도권 시청률 25.2%(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6%로 현재 방영되고 있는 미니시리즈 중 독보적 1위를 기록하며 월화극 절대 강자의 위용을 드러냈다. 2049 시청률 역시 10%(2부)로 높은 화제성을 나타내며 적수 없는 인기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윤희(유진 분)가 자신이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진범임을 깨닫고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이어, 심수련(이지아 분)이 민설아의 친모라고 고백하자 충격에 빠지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극중 오윤희는 주단태(엄기준 분)와 로건리(박은석 분)의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 카지노 사업 공동투자를 체결시켰다. 오윤희는 로건리가 돌아간 후 와인을 마시고 비틀거리다 유리잔을 깨 손에 상처가 나면서 주단태의 얼굴에 피를 묻히고 말았다. 피를 본 주단태는 마치 끔찍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숨을 헐떡이면서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 반쯤 돌아버린 눈빛으로 오윤희의 목을 졸랐다. 이때 조비서(김동규 분)가 다가와 주삿바늘을 목에 찔러 넣자 정신을 잃었다.

오윤희는 조비서와 함께 주단태를 별장으로 데려갔고 별장으로 온 천서진(김소연 분)과 맞닥뜨렸다. 이어 오윤희는 침대에 쓰러져 있는 주단태와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은 오윤희에게 분노하는 천서진을 비웃으면서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주단태란 남자가 어떤 남잔지”라며 도발했다. 결국 천서진이 조비서에게 끌려나간 후 주단태는 오윤희에게 왜 사실을 털어놓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오윤희는 “아픔이 있어 보여서요. 오늘 전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겁니다”라며 자리를 떠나 주단태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후 오윤희는 집에서 혼자 술을 먹다가 47층에서 만나자는 심수련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술에 취해 깨질 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47층 난간에 도착한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밤의 일이 설핏 생각나자 혼란스러워했고, 동시에 주단태가 민설아를 난간 너머로 던져버리려 목을 조르던 모습을 목격한 자신이 뒷걸음질 치면서 옆에 있던 화분을 깨뜨렸고, 순간 멈칫한 주단태가 허겁지겁 자리를 떠났음을 떠올렸다. 더욱이 오윤희는 “아줌마가 저 구해주신 거예요?”라며 숨을 돌리는 민설아를 그대로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리고는 “너만 없으면, 너만 없으면 우리 로나가 합격할 수 있어”라며 독기 서린 외침을 터트리던 장면을 기억해냈다.

급기야 오윤희는 “꿈이 아니었어. 내가 그 애를 죽였어”라며 자신이 민설아를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공포에 덜덜 떨었다. 바로 그때, 등 뒤에서 나타난 심수련이 “나 그동안 윤희씨 속였어”라는 말과 함께 그동안 복수를 위해 오윤희를 이용했다고 털어놨던 것. 이어 심수련의 “나 민설아 엄마야”라는 고백에 오윤희가 경악하는 엔딩이 담기면서, 비극적인 운명으로 얽힌 잔혹한 악연의 두 여자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를 주목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윤희가 진범이었어”, “수련 윤희 연대 여기서 진심 끝인 건가”, “매회 역대급 엔딩 경신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펜트하우스’ 17회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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