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철인왕후', 지난 13일 방송
이재원, 김정현 조력자 홍 별감 役
/사진=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방송화면
/사진=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방송화면
배우 이재원이 키플레이어 활약을 예고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다.

지난 13일 방영된 '철인왕후'에서 이재원은 능청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 뒤 철종(김정현 분)의 비밀작전을 함께 수행하는 홍 별감으로 등장했다.

앞서 홍 별감은 영평군(유민규 분)과 야간 경비를 돌던 중 철종의 절친인데도 근무를 서고 있는 신세를 한탄하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또한 궁에 나타난다는 처녀 귀신 이야기로 농담을 전하며 천진난만한 면모를 드러냈다.

장난기 가득한 모습도 잠시, 홍 별감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강화에서 살던 철종이 부패한 조선을 바로잡기 위해 한양 길에 오르면서 홍 별감과 동행한 것. 홍 별감은 밤마다 철종과 함께 관리들의 행적을 좇고, 불법 장부를 찾아내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등 반전 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홍 별감은 국구인 김문근(전배수 분)의 이중장부가 좀처럼 발견되지 않은 데다, 국구가 금위대장으로 임명되면 밤낮으로 격무가 늘어나게 되는 상황에 난색을 표했다. 그는 철종에 "그 멋들어진 말이 이리 빡세게 일하란 뜻인 줄도 모르고, 이런 멍청한 과거의 나라니"라고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졌다.

홍 별감은 강화도에서 철종을 따라 한양으로 올라온 과거를 후회하며 귀여운 푸념을 토로하는 등 절친다운 면모로 유쾌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재원은 낮에는 철없는 궁 내 낙하산으로 위장하고, 밤에는 뛰어난 무예 실력을 뽐내며 비밀 자객으로 활동하는 등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전했다. 이에 허수아비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철종의 비밀 조직원인 홍 별감의 활약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철인왕후'는 1회 시청률 8.7%, 2회 9.5%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한편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