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정만식 향한 복수 의뢰 접수
흔들리는 윤현민, '복수 동맹' 미래는?
사진=TV조선 '복수해라'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복수해라' 방송 화면.
TV조선 토일드라마 ‘복수해라’에서 김사랑-윤현민이 비즈니스 동맹 관계에 애틋함이 피어났다.

지난 12일 방송된 ‘복수해라’ 7회에서 강해라(김사랑 분)는 차민준(윤현민 분)에게 받은 김상구(정만식 분)를 향한 복수 의뢰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차민준은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로지 의뢰인만을 생각하는 강해라에게 복수심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함을 배가시켰다.

강해라는 불법 추심 업체에 잠입했을 당시 이들이 불법으로 장기매매를 한다는 사실을 미리 눈치 챘고, ‘복수소’ 일원과 차민준에게 부탁한 장검사(정성훈 분)까지 투입해 복수에 대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 이어 강해라는 자신을 납치, 장기경매를 벌이는 불법 추심 업체의 경악스러운 자태를 실시간 라이브로 공개하면서 일타쌍피 복수에 성공했다.

차민준은 강해라를 보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강해라가 자신의 신변이나 온몸에 난 상처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의뢰인 보호와 복수만 생각하는 모습에 연민이 생겼던 것. 또한 차민준은 ‘복수소’ 친목 도모 자리에서 모든 사람을 살뜰히 챙겨주는가 하면, 아들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는 강해라에게 심장이 요동쳤다.

특히 차민준은 FB 그룹과 관련된 불법 추심 복수가 김상구에 의해 차단당하자 더는 우회적인 복수가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차민준은 김상구를 향한 마지막 히든카드로, FB 생명이 회사 보험 설계사들에게 구상권을 요구한 사건을 강해라에게 건넸던 터. 그러나 차민준은 김상구에 대한 거론 없이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서만 폭로해 달라는 의뢰를 했고, 이에 강해라가 거대 기업이라 해도 두렵지 않다는 의지를 드러내 결국 차민준은 연민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됐다.

이후 차민준은 강해라를 찾아가 복수의 상대가 이제까지와는 다르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하라고 전했다. 하지만 강해라는 자신이 힘들었던 순간 옆에서 힘이 되어 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고 소망했던 지난날을 털어놓으며, 복수에 관련된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복수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차민준이 강해라의 말에 다시 흔들리던 그때, 강해라는 이가온(정현준 분)을 빌미로 협박하는 이훈석(정욱 분)의 문자를 받고 뛰쳐나갔다. 그러자 차민준이 강해라의 손목을 낚아채며 만류한 데 이어, “당신은 왜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는 거죠?”라며 지금까지 쌓아왔던 감정들을 터트려냈다. 차민준이 강해라를 향한 연민을 드러내면서, 돌진하던 두 사람의 복수 동맹이 앞으로 어떤 변곡점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이현(박은혜 분)이 배를 타고 어딘가로 도망치려다 결국 승선하지 않으면서 목숨을 부지하게 됐다. 배에 탑승하기 전 잃어버린 승선권을 찾던 차이현이 쫓아온 최과장(김광식 분)을 목격하면서 그대로 도망쳤고, 이후 자신이 타려고 했던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

또한 차민준이 차이현의 동생임을 알게 된 김상구가 12년 만에 차이현이 보냈던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살펴본 후 “차이현이한테 이런 면이 있었네. 보고 싶다. 차이현이 지금 어딨어?”라고 비서에게 물으면서 과연 상자 속에 있던 의문의 종이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차이현은 모습을 드러내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복수해라’ 8회는 13일(오늘)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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