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실종사건 수사팀 합류
고준, 홍수현과 내연 발각 위기
오민석→연우, 의문의 인물 등장
'바람피면 죽는다' 3회/ 사진=KBS2 제공
'바람피면 죽는다' 3회/ 사진=KBS2 제공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가 ‘엔딩 맛집’으로 등극하며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9일 방송된 ‘바람피면 죽는다’는 전국 가구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왕좌를 수성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3회에서는 한류스타 출신 ‘아침미담’ 진행자 백수정(홍수현 분)의 실종이 뉴스로 보도됐다. 강여주(조여정 분)는 형사 콤비 장승철(이시언 분), 안세진(김예원 분)의 수사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셜록 여주’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엔딩에선 고준이 홍수현 오피스텔 관리소장의 CCTV 협박을 받아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여주는 수정의 실종 뉴스를 접하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그는 수정의 실종 전날 전화 통화로 그와 다툰 데다 카페에서도 대면해 심각한 대화를 나눈 정황이 공개되며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된 상황이다. 그런 여주가 수정의 실종 수사팀에 합류하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특히 수정의 오피스텔에 남겨진 혈흔의 양으로 수정의 사망이 추정되는 상황에서 그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보며 사과했고, 눈물을 보여 그 이유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여주는 수정의 매니저 김덕기(유준홍 분)를 유력한 용의자로 언급했다.

국회 입성을 위해 여주를 설득하려던 한우성(고준 분)은 내연녀 수정의 실종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수정의 실종 당일, 자신이 수정이 없는 오피스텔을 다녀간 장면이 담긴 CCTV를 없애는 게 급선무였다. 그러나 승철과 세진이 CCTV를 찾는 광경을 본 그의 머릿속은 하얘졌다.

게다가 아내 여주가 수정의 실종 사건 수사에 나선다는 사실은 우성의 숨통을 더욱 조였다. 다행히 CCTV 자료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오피스텔 관리소장으로부터 자신이 수정의 오피스텔을 드나드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전송돼 오자 경악했다. 관리소장이 “우리 만났었잖아요. 악수까지 했었는데”라며 웃는 모습과 사색이 된 우성의 얼굴, 그런 그를 뒤에서 유심히 지켜보는 여주의 모습이 이날 엔딩을 장식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선 여주를 감시하는 수상한 편의점 알바생이자 어시스트인 차수호(김영대 분)의 정체가 밝혀져 관심을 끌어올렸다. 수호는 혼자서도 장정 여럿을 순식간에 때려눕히는 국정원 특급 요원이었다. 그는 여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자신의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주가 우성과 닭살 행각을 벌이는 광경을 지켜보며 눈살을 찌푸리는 수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수호는 국가의 팔이고 다리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도 여주의 감시를 지시한 상부의 의도를 궁금해했다. 그런 가운데, 의문의 김치냉장고에서 여주의 소설 ‘비밀기도실’과 혈흔을 발견하는 수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전개에 관심을 끌어올렸다.

오민석의 파격 연기 변신도 눈길을 모았다. 오민석이 맡은 동균은 국정원 과장으로, 가장 비밀스러운 남자다. 얼굴의 반을 뒤덮은 화상 흉터와 뱀처럼 차가운 눈빛, 위협적인 목소리로 기존 오민석이 선보여온 다정한 이미지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여주가 수정과 카페에서 만났다는 수호의 보고에 동균이 차가운 표정을 지어 그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미래(연우 분)의 수상한 정체도 감지됐다. 우성이 강연장에 떨어뜨린 만년필을 돌려주기 위해 우성의 사무실을 찾은 미래와 스쳐 지나간 여주는 그 찰나에 미래가 예사롭지 않은 인물임을 감지했다. 이 장면에서 셜록 여주의 놀라운 추리력이 발동해 호기심을 자극했고, 우성과 우연을 반복하는 미래의 정체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바람피면 죽는다’ 4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