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조수민 만난 기억 떠올렸다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절 죽이려 해요!"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유진이 블랙 아웃된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8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3회에서는 오윤희(유진 분)는 로건리(박은석 분)와 대화를 나누던 중 민설아(조수민 분)의 이야기를 하게 됐다. 윤희는 설아에 대해 “제 딸아이랑 동갑이어서 그런지 그 아이 생각하면 아직도 맘이 아파요. 부모만 있었어도 그렇게 죽진 않았을 텐데”라며 죽은 설아를 안타까워했다.

이어 술에 취해 헤라팰리스로 돌아와 엘리베이터에 오른 윤희는 층수가 적힌 버튼을 누르다가 문득 잊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렸다. 민설아 살인사건 당일의 선명한 기억이 떠오른 것. 그날 윤희는 술에 취해 엘리베이터를 탔고, 멈춰진 층에서 정신없이 내리다가 설아와 부딪혔다. 네가 여기에 왜 있냐고 묻는 윤희에게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절 죽이려고 해요. 무서워요 아줌마. 제발 도와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아줌마!!”라고 말하는 설아의 모습은 살인사건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짐작케 했다.

앞서 지난 3회 방송에서 윤희는 피 범벅된 손으로 잠에서 깨어나 전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한차례 민설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설아를 욕할 때 혼자만 편을 들어주거나, 고깃집 주인에게 제대로 아르바이트비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설아 대신 주인에게 항의하는 등 유일하게 설아를 따뜻하게 대해준 것도 윤희였기에 그녀가 민설아의 죽음에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설아가 죽던날 윤희가 왜 설아를 만났는지, 설아는 왜 윤희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는지, 떠오른 윤희의 기억처럼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민설아의 죽음에 연관이 있는지, 오윤희를 중심으로 펼쳐질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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