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에 무엇?
기괴+묘한 분위기
"긴장감 높일 것"
'바람피면 죽는다' / 사진 = KBS 제공
'바람피면 죽는다' / 사진 = KBS 제공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조여정이 지하실에 감춰둔 비밀은 무엇일까.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 김민태) 측은 3일 2회 방송을 앞두고 강여주(조여정 분)의 지하실에 자리한 판도라 상자인 김치 냉장고 스틸을 공개했다.

기자 출신 범죄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인 여주는 많은 독자를 거느린 동시에 엄청난 안티 팬을 갖고 있다. 여주의 안티 팬들은 급기야 북토크까지 쫓아와 피켓 시위를 하고, 달걀 투척 공격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이러는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엔 집 지하실에 내려간 여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두운 표정으로 그녀가 지켜보는 것은 다름 아닌 구형 김치냉장고다. 살림에는 칼질을 제외하고 문외한인 여주가 칙칙한 지하실 창고까지 직접 내려와서 김치냉장고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지하실에 내려왔다가 뭔가에 혼비백산한 염진옥(송옥숙 분)도 보여 눈길을 끈다. 진옥은 여주를 6살 때부터 키우다시피 한 '친정 엄마'보다 더 가까운 가사도우미로, 여주와 관련된 일이라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물이다. 당연히 여주의 집에 대해선 그릇 개수까지 술술 욀 정도로 환하다. 그런 그녀를 이토록 놀라게 하는 지하실 비밀이 과연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여주 집 지하실엔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비밀이 숨어있다"며 "비밀이 공개될 때까지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테니, 본 방송 사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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