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종영 소감
이도현 "홍대영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똑같이 했을 것"
최종회서 윤상현으로 변화 "진심 통했기에 가능"
배우 이도현./사진제공=위에화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도현./사진제공=위에화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도현이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홍대영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자신도 ‘사랑’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11일 텐아시아 사옥에서 ‘18 어게인’에 출연한 이도현을 만났다. 극중 이도현은 한 순간에 리즈시절로 돌아가게 돼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살 홍대영 역을 맡아 윤상현과 2인 1역 연기를 펼쳤다.

고등학교 시절, 농구선수로서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다정(한소은 분)의 임신 사실을 듣게 된 대영(이도현 분)은 “네가 내 미래고, 우리 아기가 내 미래야”며 꿈을 뒤로 한 채 다정과 아이를 선택했다. 그러나 18년 후, 대영(윤상현 분)은 꿈을 버리고 선택했던 아내 다정(김하늘 분)에게 이혼서류를 받았고, 자식들에겐 무시당했으며 10년을 몸 바쳤던 직장에서는 해고당하며 힘겨운 현실에 몸부림쳤다.

그리고 인생의 찬란했던 순간을 보냈던 고등학교 농구코트로 향한 대영은 “마지막이다. 이거 들어가면 소원 이뤄진다. 홍대영 돌아가자!”라며 농구공을 쏘아 올렸고, 그 순간 18살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가며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다.

만약 홍대영과 같이 ‘꿈’과 ‘사랑’이라는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인다면 이도현은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 이에 이도현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나 역시 홍대영처럼 사랑을 선택했을 것 같다”며 “꿈은 그 순간에 접는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언제든 펼칠 수 있다. 난 꿈을 꾼다는 거 자체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저버린 게 아니라 미뤄둔 거다. 홍대영도 결국 조금은 다른 길이지만 교육자의 길을 걷지 않나. 어떻게 보면 꿈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회에서 홍대영은 극적으로 원래의 몸으로 돌아와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갑작스레 이도현에서 윤상현으로 바뀐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 역시 궁금했어요. 감독님한테 ‘어떻게 바뀌는 거예요?’라고 물어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려고 해’라고 하셨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때가 홍대영이 정다정에게 자신의 진심을 처음으로 꺼내 보인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 진심이 통했기에 자연스럽게 변화하지 않았을까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냐고 묻자 이도현은 “지금은 딱히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제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기라 생각한다. 과거로 돌아가면 또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나. 지금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18 어게인’은 지난 10일 종영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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